활인검 (EP2.동쪽 나라)
작성자
yeongbeome2
작성일
2024-07-15 21:21
조회
16
동쪽 나라
유대의 동쪽 나라 사람들은 메사야가 세상에 오시기를 앙망하는 사람들이다. 메사야는 하늘나라에서 오시는 분이라고.....
오셔서 사람의 몸으로 탄생하신다고 믿고 있다.
메사야가 오실 때가 되면 하늘에 징조가 있게 된다고....
그렇게 알고 그렇게 후손들에게 가르쳐 내려왔다.
동쪽 나라 사람들은 유대나라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경도 모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조상들이 알려 준대로 하나님께 복받은 땅, 가나안 땅을 생각하며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조상들이 알려준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에 대하여 궁금히 여기면서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사모하고 있다.
하나님께 복 받은 땅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 번 가서 구경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식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소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동쪽 나라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게 부전 자전이되어 자손들에게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동쪽 나라 사람들이 천제를 드리는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은 포도 송이를 소쿠리에 담아든 사람, 수박을 한통 옆구리에 끼고 있는 사람, 물외를 여러개 소쿠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있는 사람, 복숭아를 조그만 소쿠리에 담아들고 있는 사람, 보리를 조그만 자루에 담아서 어깨에 메고 있는 사람, 밀가루를 보자기에 싸서 들고 있는 사람, 어린양을 안고 있는 사람, 염소를 목을 묶어서 잡고 있는 사람, 송아지 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 물고기를 잡아서 항아리에 담아서 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비둘기를 한 마리 안고 있는 사람, 조기를 다섯마리 들고 있는 사람, 수탉을 한 마리 다리를 묶어서 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우유를 조그만 동이에 담아놓고 있는 사람, 옷감을 들고 있는 사람, 새로 만든 짚신을 여러개 들고 있는 사람, 대장간에서 갓 나온 호미, 낫, 괭이, 삽을 들고 있는 사람, 소금을 널벅지에 담아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등등이 일렬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앞에 서 있는 사람과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작은 소리를 주고받는다. “자네는 무얼 드리려고 왔는가?”
“저요? 저.... 별거 아닌 것을 조금 가져왔어유!”
“무엇을 가져 왔는데 보이지도 않게 서 있나?”
“저는 제가 하는 일 가운데 얻은 것을 조금 가져왔어유”
“말하기가 곤란하면 그만두라구!”
“예!”
“자네들은 이제보니 빈손으로 서 있구먼!”
“예.”
“자네들은 친구 사이인가?”
“예? 아, 아닙니다!”
“그런데 얼굴들이 농사꾼 같지는 않구먼?”
“예.”
“자네들은 대답하는게 왜그래?”
“남들처럼 손에 커다란 것을 들지도 못하구요! 그렇다구 먹을 수 있는 것 들고 있는 것두 아니구 그래서 조금은 쑥스러워서 그렇습니다유!”
“친구도 아니라면서 쪽나란히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서 있는게 이상하구먼!”
“그러구 보니까 저희들은 어르신네 말씀처럼 비슷한 사람들처럼 옷차림이 그렇군요.”
“자네들은 어느 지방에서 왔는가?”
“저는 마한지방에서 왔씀니다유!”
“저는 변한지방에서 온기라예”
“저는 해동지방에서 왔습니다!”
“처음 듣는 지방이구먼.”
“배를 타고 동쪽으로 얼마를 가면 저의 동네가 있씀니다유.”
“저의 동네는 동쪽으로 걸어가면 있습니다.”
“산 넘고 물건너 배타고 얼마를 가면 저의 동네가 있습니다.”
“그래?”
머리가 반백이 넘은 중년인은 고개를 조금 끄덕인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궁금한게 가득 담겨져 있다.
‘청년들이 생기기는 괜찮게 생겼는데......
똑같은 사람인데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라니 누가 자네들 말을 곧이 듣겠나! 별일! 사람이 오래 살고 봐야 한다더니......
나는 아직 환갑도 살지 않았는데 별일을 다 구경하는구먼......
형제간처럼 보이는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그러네.....
그리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빈손으로 서 있다는 것두 그렇구......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하라고 하셨다구 그냥 와서 맨 입으로 크게 절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고 가려고 왔나?......
남의 제사에 내가 왈가 왈부 할게 없는거지......
괜히 남의 제사에 내가 이러쿵저러쿵 한다는게 판단이고 교만이지.......
이런 평화 시대에 간첩으로 보기도 그렇고 아무 생각을 말아야지.
내가 왜 신경을 쓰나......’
“어르신! 제 이름은 상도라고 합니다! 저는 작은국에서 천제를 드린다고 해서 천제를 어떻게 드리나 그걸 견학하러 왔습니다.”
“음.... 그런가!”
“여기서 천제를 드리는 것은 우리 선조들께서 하셨던 것을 그대로 의식을 수행하는 것이지.”
“선생님! 저에게도 가르쳐 주시면 고맙지라!”
“선상님! 지도 배우러 왔는기라예!”
“젊은이들! 나도 많이 아는 건 없네! 천제는 ......”
초로의 중년인은 말을 꺼내다가 말을 중단하고 좌우를 살핀다. 그리고 망설인다.
젊은이들은 그의 엉거주춤한 모습을 의아스런 눈으로 지켜본다.
중년인은 젊은이들을 마주본다. 그리고 가볍게 웃는다.
“우리 저쪽으로 가세! 여기는 제사를 드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니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저 쪽으로 가세나!”
그는 말을 하고는 앞장서서 걸어간다.
그들 세사람은 말없이 그를 따라간다.
“우리 저쪽에 가서 앉아서 이야기 하세나!”
초로의 사람은 그들을 느티나무 옆으로 안내를 한다. 그리고 반반한 돌 위에 걸터앉는다.
젊은이들은 초로의 사람 앞 세걸음 앞에 섰다. 그들은 하나같이 두손을 맞잡고 있다. 어깨를 서로 닿을 듯이 섰다.
“자네들도 어디좀 앉지.”
“지는 괜찮씀네다.”
“그냥 서 있는게 좋습니다.”
“그래! 그러면 일러주겠네! 먼저 알 것은 우리 조상은 단씨 할아버지시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그렇게 알고 있지!”
“그럼 단군 왕검이라카는 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내가 말하는 분은 그냥 단씨 할아버지시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우리는 듣기만 하는게 좋겠지라!”
“그래도 궁금한거이 어쩌겠나?”
“궁금한 것을 알려고 선생님을 만나서 배움을 청한 것이니 방해 놓지말라 그말이오.”
“단씨와 단군은 성이 똑 같은기 내를 가만이 두지 않는다 안카나?”
“단씨는 단씨가 성이지만 단군왕검은 어느게 성인지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젊은이들 입씨름 말게. 우리나라는 작은국이라는 나라이니까 그렇게만 알면 되네! 자네들이 이미 알고 있는 말이나 지식은 덮어두고 내말만 듣기 원하면 듣고 그렇지 않으면 딴데 가서 알아보게나!”
“저희들은 잠잠히 있겠으니 말씀해 주이소.”
“그럼 내 말함세!
우리 작은 나라 시조는 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였다네
그분들은 한 분이 아니라 수천명이셨지. 그러니까 맨처음의 단씨는 한분이셨으나 그분의 후손이 천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육하고 번성한게야!”
“아! 예.”
“그분들은 자기네 스스로 단지파라고 말하고 그렇게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쳐 주시었지.”
“예!”
“우리 단씨들은 단씨로만 알고 있고 이름만 지어서 부르고 있지.”
“아! 예.”
“그러십니까?”
“우리들은 천제를 어떻게 드리냐 하면은 일년동안 농사 짓고 목축하여 얻은 것과 장사하여 벌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이 제사라네!”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십니까? 하나님이 보이지도 않는데!”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하나님께 감사를 하는 것이네!”
“내는 아직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못알아듣겠어예!”
“니 머리가 아니돌아가므 가만이 있그라! 모르능기 주척거리고 나서지 말라카니! 니 그래싸므 우리들도 못 배운다!”
“어라! 자네는 언제 그런 변한 소리를 배웠당가?”
“내도 가만이 있을라카는데 그게 잘안되능기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얻은 것을 제사장에게 갖다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하는거라네! 그러니까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것을 믿고 일년동안 수확을 거두게 해주시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하나님을 향해 무릎꿇어 절하고 입으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지!”
“아! 예.”
“그라므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 사람이나 제사하는 김네까?”
“사람이 믿고 안믿고간에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라네! 그러니까 하나님을 몰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하나님께 복을 받아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되지!”
“예.”
“어떻게 알게 되는긴지 알려주시면 좋겠능기라예.”
“밥을 먹어보면 밥맛을 알고 배가 부르듯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생활하는 사람을 따라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생활을 하다보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하나님이 살아서 삼라만상을 통치하심을 깨닫게 되는거라 그말이네!”
“예! 선생님 말씀을 알아듣겠습니다!”
“지는 속이 깝깝한기라요.”
“자네 변한에서 왔다고 그랬지?”
“지는 변한나라 사람이라 했씀니더.”
“자네 나라에서는 우상을 많이 섬기는 동네가 아닌가?”
“우째 그걸 아십니꺼?”
“자네들 모두가 우상을 많이 섬기는 동네에서 왔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었지! 그런데 자네는 더 잡귀에 찌들어 있다는게 자네 몸에서 풍기고 있지!”
“우째 그런 것이.....”
“딴 사람은 알아 듣는데 자네가 못 알아 듣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안그런가?”
“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더.”
“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보면 이해가 뚫릴 것일세!”
“지도 못뚫리는기 안타깝씀니더!”
젊은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를 친다.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도 조상 단씨 할아버지들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만 경배하고 신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신앙하는 사람, 쇠붙이로 짐승 모양을 만들어 놓고 짐승에게 복을 달라고 하는 사람, 나무에다 떡을 해다 놓고 절을 하는 사람, 용을 숭상하는 사람,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사람 바위를 깍아놓고 거기에 절을 하며 복을 달라는 사람도 많다네!
사람이란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데도 하나님께 복을 받고는 하는 짓은 잡신이나 잡귀를 위하고 우상을 열심히들 섬기고 있지!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도 그렇게 타락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네!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들이란 복을 받기를 원하는 것 같으면서두 복을 받을 소양이 없는 것 같더군!
내가 내 자녀들에게 ‘복은 하나님께서만 복을 주신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잘하라’ 고 하여도 하지를 않아요!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지 자기 자식이 잘못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말일세!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서 하나님께 복을 받기를 바라는 것일세.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착하게 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그렇게들 말하고 있지..... 그리고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죄사함 받을 길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도둑질을 하는 사람도 자식에게는 정직하게 착하게 살라고 교훈한다는 말이 있지...... 그런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그게 어려운게야!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말들을 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이 착하게 사는 것을 알고 착하게 살려고 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그 말이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착하게 사는게 무엇인지를 모르면서 ‘착하게 산다! 누구는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 아까운 사람이다.’
그렇게들 말들을 하지....
남을 해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이나 생활이 어려운 과부나 고아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면은 착하다고 말들을 하고 그러지 않는가?”
“예.”
“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어디 잘못된게 있습니껴?”
“입다물고 있는기 좋겄지라! 너가 나성께 문제가 생겨뿌려야 잉.”
“보소야! 더러버서 못참....”
변한의 젊은이는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그리고 눈에다 힘을 줘 꼬끄랑해졌다.
“못 참아뿌려야! 야가 웃기네!”
마한 젊은이는 이를 내놓고 가소롭다고 웃는다.
“참으쇼! 어른 앞에서 무슨......”
해동 사람의 말에 두사람은 자제를 한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젊은 사람들이라 성깔 한 번 급하구먼!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면 이해가 될텐데 너무 앞서가는구먼!”
“죄송합니다.”
“들을 사람이나 듣게나. 내가 보는 착하게 산다는 말은 하나님께 제사하고 경배를 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는 사람이라야 제대루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보는거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의 착하게 산다고 하는 것은 착하게 사는게 아니라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그 말일세, 아니 그런가?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나 착하게 살았다! 착하게 산다는 말은 영원히 산다는 말이며 죽지 않고 산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 아닌가? 그러니까 항상 산다는 그말인데! 항상 살아 있다는 말은 영원히 산다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착하게 살다가 갔다는 말이나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말이 어불성설이라는 말이지!
그리고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산 사람은 죽을 수가 없는데 죽었다고 하니까 앞뒤가 안맞는다 그 말이지!
우리 단지파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사람은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믿고 살거든....... 그러니까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사람의 영혼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하는 말로 알아듣는다 그 말이네!
그러니까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착하게 산 사람이 안타깝게도 속죄 받는 길을 몰라서 죄를 용서를 못받고 그냥 죽었다고 하는 말로 알아듣는다 그말이네! 그러니까 영혼이 죽었다는 말이며, 영혼이 죽었다는 말은 하나님께 속죄를 받지 못해서 구원을 받지 못했으니까 하늘 나라로 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갔다, 불지옥에 보내져서 형벌을 받고 있다는 그말이지.”
“예.”
“작은 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라네! 조상적부터 그렇게 듣고 배워왔지! 그리고 아까 말한 착하게 산다는 말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만이 착하게 살수 있다! 그렇게 말들을 하지!”
“그말이는 완전 궤변인기라요! 세상에 우째 그런 말을 할 수 있능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자선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우째 그걸 모르십니껴? 작은 나라 사람들이라 견문이 작아서 그러십니껴? 말씀을 취소하는기....”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에 듣기는 빨리하고 말은 천천히 하라 했네.”
“세상 사람을 우째 그렇게 무시를 합니껴?”
“하나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을 읽어보면 자네가 하는 말의 대답이 쓰여 있지! 어떻게 쓰여 있느냐 하면 말일세!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여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지!”
“언제 그렇게 부패가 된깁니까? 말짱한디....”
“최초의 사람이며 인생의 시조인 아담 할아버지와 하와 할머니가 뱀의 꼬임에 빠져서 범죄를 한 그순간에 인간의 마음이 거짓되고 악해졌다네!”
“그게 사실이라 할 수 있능기요?”
“사실인지 아닌지 인간의 마음을 살펴보면 하나님 말씀대로 부패했는지 거짓된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네!”
“선생님은 우째 그리 잘아능기요?”
“나는 하나님 말씀이 사실인가 여부를 검증을 하여 보았지!”
“선생님이 말하는 기는 주관적으로 하는 말인기라예?”
“주관적인지 객관적인지 자네 스스로 자네의 마음과 행동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이네!”
“내보고 철학을 하라 그말입니껴?”
“자네 스스로의 마음이 선을 향하고 있는지 악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안다 그말이네!”
“지는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예!”
“자네가 지금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그 법이라는게 무엇인지 말해 주겠나?”
“법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그라십니껴?”
“내가 자네를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네! 자네가 나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니까 내가 하던 말을 중단하게 된게 아닌가?”
“선생님이 터무니 없는 말을 하니까네 그런기라예.”
“그러니까 터무니 있는지 없는지 알기 위해 묻는 말이니까 우리가 토론을 하는 것으로 여기고 내가 물은 말을 대답해 보게.”
“그런 질문은 지를 모독하는기라예.”
“그럼 모독을 당한다 생각되면 제대루 대답을 하면 모독을 면할 것이며 대답을 제대루 못하면 모독이 제대루 될게 아닌가?”
“법이란 약속이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언약법이다. 그렇게 보는기 틀렸습니껴?”
“보충하여 질문하겠네! 법에는 몇가지의 법이 있는가?”
“법은 여러 가지인데..... ”
“크게 나누어서 몇가지로 보는가?”
“임금이 만든 법이 있고 조상적부터 내려오는 법이 있다 아닙니껴 됐습니껴?”
“그게 모두 사람이 만든 법을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내가 하는 말은 더 크게 말을 해보라는 것이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예법이 있고 백성을 다스리는 법이 있고 물건을 사고 파는 법이 있다 아닙니껴?”
“더 말해보게!”
“농사짓는 법이 있고 ....”
“됐네! 자네는 더 이상은 모르는 것 같구만!”
“......”
“어른 말씀에 듣기만 하라니까....”
“그렁께....”
“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네! 그 두가지는 하나님이 내려준 법이 있고 사람들이 만든 법이 있네!”
변한의 젊은이는 기분이 잡친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들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가능성이 있고 변하지만 하나님이 내려준 법은 사람이 고칠 수가 없다는게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그리고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끼리의 약속이다 그렇게 볼수 있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내려준 법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약속이다 그렇게 볼 수 있네!”
“하나님의 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지! 사람의 법은 위반하면 벌을 받지! 하나님 법도 위반하면 벌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지! 사람이 만든 법은 강한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면이 많지! 그러나 하나님 법은 왕이나 노예나 공평하게 적용이 된다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이나 열사나 초부에게나 강자에게나 약자에게나 위반자에게는 똑같이 벌을 주는게 다르지!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이 모르게 은밀하게 위법을 하면 벌을 받지않게 되고 법의 집행자가 온정을 베풀던지, 무능 하던지, 친분이 있어 눈을 감아주던지, 누가 고발이나 고소를 하지 않으면 위반을 하여도 벌을 받지 않지만 하나님의 법은 사람 모르게 위법을 했어도 완전 범죄를 했어도 어김없이 벌을 받게 된다는게 다르다네!
사람의 법은 증거가 있어야 위법자를 처벌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물증이 없어도 처벌을 받게 되지!”
“듣다보니까네 이상하지 않능기요?”
“조용히 하는게 신상에 좋은거지라!”
“내가 사는 나라 심판관들도 물증이 없이 심판을 한다 아닙니까!”
“변한에서 심판을 그렇게 한다면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이 많겠구먼!”
“하나님의 법도 우리 맹크로 그러네요!”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이 직접 보고 계시기 때문에 증거가 필요없다 그말이라네!”
“땅굴속 같은데서 생기는 일도 보신다 그말잉기요!”
“옛글에도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는 걸 못 들어봤나?”
“어떤 사람인데요!”
“암실(暗室)에서 한 일도 신(神)의 눈은 보고 있다고 한말 말이네!”
“그런 말도 있능기요!”
“있으니 나같은 사람도 아는거 아니겠나! 이말을 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구세주로 오신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지! 그런데도 그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신(神),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지!”
“대단한 사람입니다! 어느나라 사람인가유?”
“중국 사람이지.”
“중국 사람들은 명사들이 많은 모양입니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단한 말로 알겠지! 그러나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은 초보(初步)이며 어깨너머로 배워서 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네!”
“너무 중국 사람들을 무시마시라요! 중국은 아주 큰 대국(大國) 잉기라예! 우리 변한국은 대국으로 사대(事大)를 하고 있능기라예”
“우리 나라 사람들이 고전으로 읽고 있는 성경 두루마리 속에 있는 말이네! 그러니까 사실대로 일러주는 말임을 알게나!”
“성경이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첫째, 천지 만물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둘째, 천지만물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셋째, 사람은 하나님이 하나님 형상대로 흙으로 창조하셨다.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창조하셨다.
사람의 직임은 땅과 바다의 동물을 관리하는 직임을 하나님이 주셨다.
넷째, 사람은 하나님 말씀 불순종하여 영혼도 육신도 죽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사람이 죽게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고 말씀을 하셨는데도 하나님 말씀을 안듣고 마귀(사탄)의 꼬임에 빠져 마귀(龍)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 먹은 죄를 진 죄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영혼과 육신이 죽게 되어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다섯째, 하나님은 사람이 죄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여 주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서 사람의 죄를 대속하여주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시켜 생명을 주시려고 작정하셨다.
여섯째,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죄를 사해주시고 생명을 주신다.
일곱째, 하나님 아들의 말에 순종하여 회개하고 믿는 자는 성령을 부어주셔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여덟째, 회개하지 않는 자, 하나님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 아들 메사야가 불로써 심판하신다.
아홉째, 만물은 끝이 있다. 유한하다. 하늘도 땅도 종말이 있다고 자세히 가르쳐 주시는 내용이라네!”
“아, 예! 그러니까 왜 사람이 고통당하며 이땅에서 사는 이유를 가르쳐 주고 있군요!”
“그뿐이 아니네! 사람이 이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도록 설명하여 주는 말씀도.......
사람이 사는 지혜도 가르쳐 주고 있네!”
“아! 예! 아까 선생님께서 메사야라고 하셨는데 그말은 무슨 의미가 있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메사야의 뜻은 기름부움 받은 자라는 말이네! 그뜻은 하나님이 당신의 독생자를 구세주로 이세상에 보내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메사야의 직책은 죄인을 구원하여 주시되 회개하고 믿는 자를 구원하여 주시네!”
“선생님! 메사야라는 직책을 가지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
“선생님! 사람으로 오시게 되면 이름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물론 이름은 있으시겠지! 나도 모르고 있네!”
“그럼 아시는 분이 없으신지요?”
“메사야가 오시면 성령의 권능을 행하시는데 권능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메사야이신 줄을 안다고 하나님 말씀은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지! 그리고 메시야 오신 그때 성령 받은 자들이 성령께서 알게 가르쳐 주시므로 알아모시게 되고 이름도 알게 된다네!”
“예! 저는 메사야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만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민이 아닌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일이지! 안다면 성경을 읽고 연구를 한 사람들 몇몇이 알겠지.”
“아! 예.”
“우째 단씨 나라 사람들만 안당가! 이기도 특권층인갑다!”
“작은 나라 사람 아닌 사람은 긍께 밉보였지라!”
“자네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메사야를 배우게 된게 복이라 알면 되네!”
“착하게 사는 것도 배웠지요!
“앗따 이사람 정신없어야! 언제 배웠당가? 자네가 미욱하게 했지라! 그래서 착하게 사는 걸 배우다가 새뿌렸어야! 성상님이 퍼뜩 가르쳐주면 좋겠소 잉!”
“궁금해서!....”
변한 청년은 뒤꼭지를 긁적대며 열적은 얼굴이 되고 만다.
“이제 보랑께.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더니 선생님의 교훈을 쪼개 듣더니 철들었어야!”
마한 청년은 변한 청년이 뒤꼭지를 긁으며 처음으로 미안스런 모습을 보이자 웃으며 한마디 한다.
“너무 그러지 마시구려!”
“그러면 아까 말하던데로 찾아가야 되겠구먼!”
“감사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여 마음도 몸도 착한마음 행실 모두가 착한 근본이 없어진 상태이기에 사람들은 착하게 살 수 없는 것이네! 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사람이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수준은 어느 정도냐 하면 사람의 육체가 사는 동안밖에 못한다 그말이지!
그러니까 유한한 인생이 무한하게 착할 수 없다, 그러니 유한과 무한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말이라네!
그리고 사람 마음이 착한게 없어지면 뭐가 생기겠나? 부패하면 썩은 냄새밖에 더 나겠나?”
“지는 그래도 이해가 안되능기라예!”
“자네들! 사람, 독하고 악한 사람을 사람들이 뭐라고 하나?”
“악독한 놈이라고 그라지예!”
“독사 같은 놈잉께 하지라!”
“사갈 같은 놈 하기도 하지유!”
“그래 다 맞는 말이네! 사갈 같은 사람이 제자식을 이뻐한다고 해서 착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식인종이 저희끼리 사랑한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 사랑을 하고 착하게 사랑을 베푼다고 하겠는가?”
“쪼깨 이해가 됩니다!”
“자네들이 이해가 안되는 이유는 스스로 죄인이라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네!”
“저희들은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이 자선을 하려면 부패한 마음이 부패하기 전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하지! 식인종이 문화인이 되어야 사람을 잡아먹지 않을게 아닌가? 사람이 만든 물건은 고장 나면 사람이 고칠 수 있는 것이며 물건이 스스로 고칠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이 고장나서 선이 없어지고 악이 가득한 것은 하나님만이 고치실 수 있지!
사람의 마음과 육체를 고쳐 주실 때는 사람이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재생하여 착한 마음을 넣어주시고 착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신다네!
그러니까 사람은 회개하고 하나님 아들에게 돌아와야 착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착하게 만드신다네!”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시고 또 하나님 아들에게 돌아오라는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가유?”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 아들께 돌아오는 것이네!”
“어렵습니다!”
“회개하고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차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생겨진다네!”
“머리가 이해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사신 우상 숭배를 하던 짓과 내스스로 생존한다는 생각과 하나님이 어디 있냐는 생각과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히 사람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고 나는 내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자 임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나 자신이 죄인가? 어째서 죄인인가? 곰곰이 살피면서 내 마음이 선을 하기를 좋아 하는가 악을 하기 좋아 하는 가를 냉정히 살펴보고 내속에 죄성을 살피며는 내가 죄인임을 알게된다네! 그러면 마음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나는 죄인 입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하는 고백을 있는 곳에서 엎드려 하나님께 하는게 회개의 시작이라네! 이것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작이라네!”
“그런 마음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수양이 있어야 겠씀니다!”
“사람이 하기에 달린 거지!”
“그런데 왜 그말이 생긴 것입니까? 그러니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 말입니다!”
“그건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살아지는데, 고생을 안하고 살아지는 것인데 사람 스스로가 사탄(龍. 뱀)의 감언이설에 속아 교만해져서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여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의 악을 저질렀지! 그러니까 뱀(龍, 사탄)의 말을 신용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의심하고 불신하고서 뱀을 따라갔으니까 돌아오라는 거지!
사람은 하나님이 하나님 형상대로 만들어 놓으셨는데 엉뚱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훼방하는 龍(사탄, 뱀)을 따라 갔으니 돌아오라고 하시는거지! 그리고 용을 따라가서 죽을 고생만 하다가 결국 지옥으로 들어가니까 그게 안타까워서 돌아오라는 거라구!
쉽게 이야기해서 하나님과 사람은 부모 자식 사이기 때문이라네!
자식은 부모를 닮았지 않은가?
사람은 하나님 닮게 만드셨지!
그래서 하나님이 안타까워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부르시는거라 그말이네!”
“예! 그런데 작은 나라 사람들이 살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유?”
“우리 조상들이 이곳으로 이주 하기 전의 땅을 말하는가?”
“예!”
“그곳이 어디 있는지 나도 가보지 않아서 모르네! 우리 나라 사람 가운데 많은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모르고 있지!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 것도 제대루 아는 사람도 별루 없다네! 하나님 말씀이 적혀 있는 책을 보아도 무슨 책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도 별루 없는 형편이지! 하나님 책도 몇 권이라기보다 제대루 보존된 것이 없다시피 그렇지!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 아들을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 주시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금 있다고 할 수 있지!”
“어떻게 기다리고 있는지요?”
“밤만 되면 하늘에 징조가 나타날 것으로 알고 별보기 운동을 알고 하는 사람 모르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
“그러니까 천문을 보는구먼유!”
“그렇게 볼 수 있겠지! 그냥 천문을 보는게 아니라 오직 구세주가 오시는 때와 날을 기다리며 메사야의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게야!”
“메사야 별이 나타나게 되면 구세주가 오시는가요?”
“하나님 말씀에 별이 나타난다고 그러셨는지요?”
“성경에 그렇게 기록이 되었다 그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하늘에 징조가 있다고 그러셨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가까이 하신다고 그러셨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깊어지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신을 보내주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가르쳐 주신다고 그러셨네!”
“메사야 별이 나타나면, 메사야가 오셨다는 것을 알면 별이 메사야 오신 것을 사람에게 어떻게 가르쳐 주는지유?”
“메사야에게 경배를 해야 될 것인데 별이 그걸....”
“그거야 별을 보고 메사야 오신 것을 알면 그 별이 있는 곳을 향하여 가야 되는거지! 그러면 그별이 비추고 있는 동네가 있고 집이 있을것이 아니겠나? 그곳을 찾아가면 되는거지!”
“예!”
“그렇지라! 앉아서는 못하지라!”
“언제 별이 나타날지도 모르면서 날마다 하늘을 보고 있다니 대단한 열심이군요!”
“자네들 같으면 안그러겠나? 구세주가 오셔서 구원을 해줘야 지옥형벌을 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별보기 운동을 안하고 배기겠나!”
“그렇지라! 모릉께 밤이면 으레 자능걸로 알고 술이나 마시고 흥청거리다 잠이나 자겠지라! 하늘나라에 갈 생각을 못하고요 잉!”
“작은 나라 사람들은 별보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읍니까?”
“사람들이 할 일이 없으니 별보기 운동을 한다고 삐죽거리는 사람도 있고 현실적인 삶을 살아야지 비과학적인 이상이 밥을 먹여주는게 아니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네!”
“작은 나라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다 있습니까?”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각양각색의 주의 주장이 있기 마련이지!”
“하나님이 천하만민 가운데 뽑으신 백성들이라면 옳고 그름을 알고도 남을터인데 세상에 그럴 수가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그게 바로 사람은 선을 알지도 못하고 선을 할 수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 그러니 악이 무엇이 악인지 악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그걸 어찌 알며 악을 행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도 모르는 존재들이지! 그런 불상같은 불쌍한 사람들이지!”
“악행을 하면 감옥에 가고 귀양을 가는 걸 모르다니 우째 그런 일이......
악이 너무 쌓이면 죽게 되는데 그걸 모를리가.....”
“자네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그려!”
“무슨 말씀이온지?”
“그렇다면 말일세!
저울 곧 도량 형기는 왜 속여 제 배를 채우며, 나라 일을 보면서 뇌물은 왜 먹나? 나라에서 먹고 살만큼 급료를 주는데 왜 그런 짓을 만연되게 하고 있나? 그리고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학부모에게 돈 받아 먹는 풍조는 왜 생겼나? 그리고 법을 집행하는 관리들은 공의로 법을 집행하지 않고 상급자가 시키는대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법을 뒤집어 씌워 집행하느냐 말일세! 정치를 하는 자들이 권세를 잡으면 미운 놈을 죽이는 짓은 왜 하겠나? 그리고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하는 사람끼리 강육약식하는 것은 왜 그러나? 왜 소자본 자를 괴롭히고 뇌물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구멍가게 같은 장사를 빼앗아 제가 해먹는 못된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나온 것이겠나?
나라법을 어기고 백성에게 해로운 것을 만들어 먹이고 이웃나라에서 몰래 들여오는 짓은 악이 아닌가?”
“아- 예!”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또 앞으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옳고 그름을 분별을 못하는 사람들이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사람이나 잡신을 섬기는 사람이나 마음이 부패하여 부패한 것만 좋아하고 부패한 짓을 하는 걸 자랑으로 여기고 살고들 있다네! 그러니까 사실 살펴보면 못된 짓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지 않은가 말일세!
예를 든다면 말일세! 감옥살이하는 사람은 못된짓 많이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자랑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오입쟁이들은 오입을 했다는 것을 자랑하지 않던가?
남의 아내를 찝적댄게 무슨 영웅이나 된 것 처럼 말일세!
신바람이나서 지껄이고 깡패짓하는 부류는 사람을 많이 때리고 협잡질한 것을 자랑하고 그러지 않던가?
그리고 종교 지도자라는 자들은 제가 머리를 써서 교를 확장했다, 부흥을 시켰다, 우리교에 안나오면 신이 벌을 내린다, 혹은 우리교에 얼마를 바쳐라, 그래야 내가 신이 복을 내리게 해주겠다, 안바치면 저주를 신이 주게 기도하겠다, 내말은 신의 계시다 하면서 협잡질을 하고 심지어 어린아이를 바쳐라! 우리교의 종을 만드는데 어린아이를 종만드는 쇳물에 넣어야 종이 되고 교도 나라도 흥하게 된다! 하면서 협박하여 어린아이를 빼앗아다가 죽이는 만행을 하고 권세자들은 약자들에게 싸움을 시키고 구경하면서 술을 마시고 왕이라는 자가 제 기집이 웃고 좋아한다고 백성을 잡아다가 쇠를 달궈서 당근질하여 죽이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고 하라고 권장하고 죽이라고 시키고 등등.... 이게 다 악행을 자랑하는 것들이 아니겠나!
그리고 또 있네!
우리 작은 나라에서 있는 일이지!
뭐냐하면 말일세! 우리 하나님을 경배하고 신앙하는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도 안되고 우상에게 절을 해서도 안되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명령이고 계명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절을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상에게 절을 해야 하나님이 복을 준다고 허무맹랑하게 가르치는 부끄러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못믿도록 가르치는 선생들이 생겨서 가르치길 하나님 말씀을 믿을 수 없는 말이라고 가르치라는 회당장들이 많이 생기고 장로들이 많이 생겨나서 그런자들을 추종하는 자들이 많으며 그래야 대접을 받고 유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그러는 부끄럼을 영광으로 삼는 자들이 많은 현실이라네!”
“아니 그럼 사신 우상 속에 사는 사람이나 하나님 말씀을 가르침 받는 사람이나 다를게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게 뭐냐 하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서 회개할 것은 즉각 회개하고 주께 돌아와야 하는데 조금씩 양심이 무디어져서 회개를 미루다가 그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
“그런데 하나님께 경배를 한다고 할 수가 있겠씀니까?”
“그러니까 스스로를 속이는 생활을 하는 것이지!”
“그말씀의 뜻은......?”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는 생활을 한다 그말이네! 다시 말하면 나는 누가 뭐래도 구세주가 구원을 해 주신다!
그래도 나는 메사야를 부르는 생활을 회당에 다니면서 하고 있다!
그러니 하늘나라에 나는 들어간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다! 내가 성경 말씀에 조금 어긋난 생활을 해도 하나님이 나는 봐주셔서 용서하실 줄 믿는다는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네!”
“별일이군요!”
“사람이란 옳은 일을 잘 안하려고 한당께! 고게 무엇이냐 하면 어린아이들에게 엄마들이 잘하라고 정직하라고 잔소리를 하능게 그래서 그렇지라! 말을 잘 안들응께 그렁거신께로.....조께 선생님 말이 곧이가 들피능구먼이라!”
“사람의 맘이 부패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자네도 이제는 들을귀가 열리는 표시가 나는군!”
“빈속은 아닙니다! 선생님께 좋은 교훈을 들어서 그런겁니다!”
“나는 이걸 깨달았지라! 선생님 말씀에 별보기 운동을 한다고 하니께 내 맘이 쪼께 별을 볼 생각이 생겨나고 있당께로! 변한 친구도 나하고 말여 친구하능게 좋을거셔! 별은 여럿이 보능게 좋것는디 어뗘!”
“별은 조용히 보는건데......”
“나도 그럴 생각이 있었는데 같이 별을 관찰해 보십시다!”
“좋토록 하드라고 잉! 변한 사람들은 야심이 많은 사람들인줄 내가 알지라! 호박씨 까는 사람들이랑께!”
“연구는 조용히 하는 것이지?”
“얼러러! 별보기 운동이 무슨 얼어죽을 연구랑가? 지혼자 별을 보고 지혼자 메사야 보러간다 그거지라!”
“싻군 사서 데리고 가게?”
“그렁께 너는 너 혼자 구세주 메사야를 뵙고 경배하것다 그거지라!”
“혼자 먹기도 모자란데 여럿이 나눠서 먹는다?”
“너를 보니께 사람이 얼매나 죄인인지 알것다구라!”
“니 사실 안그러나? 니 뭘 모른데!”
“이보쇼! 변한 나라 사람요! 구세주라는 말이 뭐랑가?”
“구세주라는 말은 구세주이고 메사야라 하지 않았오!”
“깜깜한 소래는 변한 친구가 온통 하고 있지라!”
“구세주(救世主) 메사야는 주(主)짜가 있다구! 임금에게 잘보일려면 나 혼자 찾아가야 되것다!”
“변한 친구! 되게 약었지라!”
“지금이 어느 세월인데 공개 경쟁을? 혼자 달려가면 쉽고 둘이 달려가면 힘이 두배가 들고 열명이 달려가면 열배가 더 힘든거다! 그 것도 모르면서 작은 나라에 뭣하러왔냐?”
“변한 친구야! 너 왜구 아이들 닮았당께! 그랑께 약삭빠르지라!”
“너 무슨 소리하냐?”
“변한 사람이 약게 노는게 왜구에게 배워서 그렇다 그말이지라!”
“턱없는 소리 말어야!”
“택이 있는 말이랑께!”
상도는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 옆에서 두 젊은이의 이야기 하는 걸 잠잠히 듣고 섰다.
선생은 얼굴에 미소를 풍기며 젊은이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일리가 있는 말들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띄엄띄엄 끄덕인다.
“쓸데없는 소리말어야! 남들이 진짜 그런줄 안다!”
“변한 사람이 왜놈이 하는 소리를 흉내내고 있는데 그걸 어째 모른당께로!”
“왜구가 우리 변한 사람에게 배워서 써먹는거지?”
“왜구가 약삭빠르게 노는게 변한에서 배워갔다 그 말이지라!”
“아니다! 말만 배워 가서 그렇타!”
“어찌 말만 배워갔다고 횡설수설한당가! 사람 잡내요잉!”
“그렇다면 그런줄 알면 될건데 왜그래 팍....”
“얼라라! 등치가 크다고 힘쓰는게 아녀야!”
“까불레! 그냥.....”
변한 젊은이는 턱에다가 힘을 주고 목의 힘줄이 불궈졌다.
“나는 변한 친구와 주먹다지기 하고 싶지 않고마니라! 그랑께 왜놈들이 변한 말을 배워가서 흉내를 낸다 그거아녀! 왜놈들이 약삭빠른게 생쥐처럼 구는 것은 안배웠다 그거지라! 나도 그점은 인정을 한다고라! 우리 마한나라가 변한하고 어깨를 맞대고 있지라! 그렇기땀시로 말도 변한하고 똑같고 얼굴 생김새도 똑같응께 나도- 변한 사람편이지라! 그점은 걱정말어야!
왜놈은 원래가 간교하기가 왜놈 말대로 뱀이 저희 엄마라니께 뱀같은게 아니라 뱀의 새끼지라! 변한 말을 배워가서는 변한 사람 흉내를 내면서도 노는 소래가 변한 사람이 저희들에게 배워가서 그렇다고 하는 소래를 해뿌리고 있응께 내귀에까지 들어온거지라!
그랑께 변한 문자로 우째 그런 싸가지 없는 놈을 제자로 둬 갖고 욕을 보냐! 말이지라! 그 싸가지 없는 것들은 알려주기만 하면 그걸 변질시켜서 지들이 만들었다고 으시대는디 고걸 몰랐어라! 고건 말이지라! 변한 사람들이 실수한거랑께!”
마한 사람의 말에 변한 사람은 저절로 입이 맥이 풀려 헤보가 되려고 든다.
“고것들은 말여! 말끝마다 변한 사람의 말을 흉내를 내더라고 잉!
물건을 ‘사요! 사요!’ 하는 소래를 배워서는 ‘사요나라!’ 라고 지껄인다고! 그래각꼬 소리를 배워서는 말이지라 말끝마다 사람 이름에다 ‘꼬꼬’ 를 부치고 ‘교교’ 를 부치고 아무게네 하는 소래를 갔다가 말끝마다 ‘네네’ 하지라!”
그들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작은 나라선생은 일어선다.
“자네들 이야기 하게나! 나 갈테니 나중에 회당에 오게나!”
“예.”
젊은이들은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를 한다.
작은 나라 선생은 검은 두루마기 자락을 펄럭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다.
젊은이들은 작은 나라 선생이 사람들이 줄지어 선곳으로 걸어가기까지 지켜본다.
상도는 선생이 앉았던 곳에 걸터앉는다!
변한 젊은이는 망설이듯 하다가 상도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고개를 조금 숙여 인사를 표한다. 인사를 받은 상도는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난다. 마한 젊은이도 변한 젊은이를 따라 상도에게 목례를 한다.
“이거 인사가 늦었씀니더! 저는 노두라고 합니더!”
변한 젊은이는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자기의 이름을 밝힌다. 상도는 정중하게 답례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이름을 밝힌다.
“지는 라두입니다! 잘부탁하네요 잉!”
“저는 상도라 합니다!”
라도는 노두를 향해 몸을 돌린다!
정중히 인사를 한다.
“인사가 늦었씀니다! 지는 라도라는 사람이네요! 앞으로 잘부탁하네요 잉!”
“내 이름은 노두요!”
노두는 고자세로 인사말을 한다.
상도는 두사람의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노두라는 사람은 저런 생활태도가 있구 라도라는 사람은 저런 면이 있구먼....... 사람이란 으시대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지.....
속이 든게 없어도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구.......
저보다 조금 못하다싶으면 깔아뭉개는 사람이 있지........
저보다 조금 강하다싶으면 알랑거리는 사람이 있지.......’
노두는 상도를 보면서 생각을 굴린다.
‘저 상도라는 사람은 지식이 좀 들은 것 같이 보이는데......
지식이 머리 속에 든게 그러니까..... 어쩌겠나 앞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지......자존심이 좀 뭉개지더라도.....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라도라는 아이는 별볼일이 없지..... 모타리(덩치)도 작달막한게 어데 힘한번 쓰겠나......여석을 손아귀에 넣고서 요리를 .......’
라도는 상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굴린다.
‘상도는 사람 됨됨이가 단정한 사람처럼 보이는 건 보이는 디......
사람이라는 것이는 겉 다르고 속이 다른 것인디...... 그속을 ......
뱅댕이 속이라면 뒤집어서 본다고 하것지라...... 사람이는 뒤집어진다냐..... 뒤집어 진다고 뒤집었다 쳐도 그게 보이는 것두 아니니께......
꼬투리가 잡힐 때는 몰라도 일단 교제를 하야 쓰갓지라......
그건 그렇고 잉! 나를 깐보고 있는 노두라는 놈을 어찌 요리를 한당가..... 짜슥이 말여! 무식이 말도 못하는게 말여. 나를 지 손아귀에 넣고서 주물럭 거릴라구 그라는디 기회를 봐서 손을 한 번 볼껑께.....
그때는 고향 생각이 나것지라!........’
“노두씨!”
“예.”
“라도씨!”
“예.”
상도는 침묵을 깨고 두사람을 부른다.
“두분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
“지는 사람 구경차 여기까지 온 것이지라!”
라도는 간단하게 대답을 한다.
노두는 조금 뜸을 들인다.
“나는 사람들 사는 모습들을 관찰하러 왔다구요!”
“저는 우리가 날마다 보고 겪는게 궁금하여 그걸 알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게 뭘 말합니까?”
“해가 뜨고 해가지고 밤이 되고 낮이 되는게 궁금했지요”
“나는 사람이 사는게 궁금했지라!”
“나는 사람이 죽어서 어찌 되는가 그게 궁금하여 연구를 해 보았지요!”
세사람은 말을 주고 받더니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우리 세사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그려!”
“참 그......!”
“궁금한기를 가지고 있다는기 같네요 잉! 나가 이곳까지 오면서 봉께 사람들이 사는 것은 별로 다른 점을 볼수 없었지라! 그런데 생각하고 사는 것은 여러 모습들이었지라!”
“나는 이곳까지 오면서 연구를 했는데 사람이 죽는 것은 하나같이 그랬다 이겁니다!”
“예?”
“사람이 죽고 나면 그 다음에 어디를 향하여 가는지를 연구를 했는데 결과는 사람들이 어디로 간다는 말만 할 뿐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하나같이 그럴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
“어디를 갔다 오셨는지?”
“나는 우상국에를 갔다왔습니다!”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산다고하기는........ 한마디로 작은 나라의 성경책에 있다는 ‘저주 받은 땅’ 이라고 하면 맞게 생겼어요! 그곳은 우리나라 말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불모지었습니다”
“상도씨는 아주 귀한 체험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왜 죽는가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고 소문이 우리 나라까지 들려와서 그걸 연구하려고 간것 입니다! 그곳에 가기까지는 글자 그대로 천신만고를 몇번을 죽을라다 살았지요! 명이 짧았으면 벌써 죽었다고 생각이된답니다!”
“나가 귀를 씻고 상도형의 죽음의 연구를 들어볼라는데 어뗘!”
“상도씨는 귀한 연구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우상국은 산골속에서도 산속이었고 글자 그대로가 모자란 첩첩 산중이었습니다!”
“이상하네요 잉! 넓은디도 많을 건디 좁은 곳에서 그라고 그렇게 척박한 곳에서 무슨 죽음의 연구를 그렇게 했을까잉!”
“성이라고 해야 조그만 읍내 정도로 보면은 될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죽음을 어떻게 연구를 하였습디까?”
“눈 덮인 산속 커다란 나무 밑에서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지라!”
“잘 아네! 라도씨가 내보다도 더 잘아는 거 같습니다!”
“빼지말고 상도씨가 싸게 싸게 해뿌려라!”
“거기를 갔을 때는 우상국 사람들이 나무로 아이들 장난감처럼 사람의 얼굴을 나무에다 조각한 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고 이따금씩 만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눈사람 비슷하게 보면 될것입니다!”
“예.”
“응.”
“우상국 사람들 가운데 손에 우상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죽음에 관해서 물어보았지요! 그러면 내가 말하겠습니다.
‘나는 죽음을 알고 싶어 당신네 나라에 불원천리 하고 찾아왔습니다!
당신 나라에서는 죽음의 연구를 한 사람이 많습니까?’
‘사람이 본래 살아 있는 것도 없는데 죽음이란 어디메 있갔습네까?’
‘당신이 지금 말하고 서서 있는게 살아있는게 아니고.....예?’
‘말하고 서서 있는 것도 세월이 지나면 어디에 있갓습네까? 그러니 무엇이 궁금할기 있갓시요’
‘당신이 들고 있는게 무엇입니까?’
‘내 손은 원래 이세상에 나올 때 아무 것도 쥐고 나온게 없는데 무엇이 있다고 그러시는 겁네까?’
‘그러면 당신은 어디서 있다가 이세상에 왔습니까?’
‘내가 본래 없었는데 어디서 있었다고 할끼 없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아픔을 느껴 보았습니까?’
‘그런 일이 아직 없었습니다!’
‘그럼 배가 고파 본적이 있었습니까?’
‘배가 고파 본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고서 배설을 해 보았습니까?’
‘똥은 싸 보았지요.’
‘똥을 싸고 나면 똥싸기 전에 비해 기분이 좋았습니까?’
‘똥을 싸고 나면 기분이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호흡을 하고 있습니까?’
‘사람은 숨을 쉬지요.’
‘몸이 가려워서 긁어본 적이 있었습니까?’
‘긁어보니까 어떻습니까? 시원했습니까? 하고 물을려고 그럽니까?’
‘아닙니다 몇가지 더 물어볼게 더 있습니다! 당신이 음식을 먹을 때 맛이 있다 맛이 없다는 것을 느껴본적이 있습니까?’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왜 음식을 먹고 배설하고 왜 음식을 날마다 먹습니까?’
‘음식을 먹어야 배고픔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먹습니다!’
‘선생 배고프다는 것은 어째서 느끼는 것입니까?’
‘밥을 먹어야 배가 안고프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
‘원래 선생이라는 사람은 애시당초 없는데 어찌 배가 고플 수가 있단 말입니까?’
‘없어질 때까지는 그런거라 그렇습니다!’
‘빨리 없어지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게 더 좋고 먹으면 배설해야 하니 귀찮을테고 그러니 아예 배설을 할게 아니라 금식을 하다가 죽는게 아니라 없어지는게 더 현명한 일이라 생각되는데 그건 어찌 생각하는지요?’
‘그러면 얼매나 좋갓시요! 빨리 없어지지를 못하니끼니 있는게 아니겠오!’
‘선생은 아까 들으니 뭐라고 중얼거리던데 뭣을 그리 중얼거리고 다니는 것입니껴?’
‘원래 아무 것도 없었다! 원래 없던 곳으로 나는 간다! 어서 빨리 없어져라! 하는 말을 되뇌고 있는 중이요!’
‘그말을 하면 없어지는 겁니까?’
‘원래가 없는 것을 없어지라 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중얼대고 다니는 걸 얼마동안 했습니까?’
‘다섯살때라고 하니 지금 까지 살아온게 75살이오!’
‘그래 없어질 낌새라도 보이능깁네까?’
‘지금은 이렇게 계속 없어지라고만 하고 싶은 맘만 있습니다.’
‘고아였습니껴?’
‘인생은 모두 원래가 고아인 것을......’
‘인생이 어찌 고아라고 보시는 겁네까?’
‘외롭게 의지없이 없어지는 곳으로 없어지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선생은 없어지는 곳도 모르면서 어찌 없어진다고 하시는 겁니껴?’
‘없어지는 곳을 모른다고 어찌 없어지는 것을 말할 수 없으리.’
‘보소야! 원래 없는게 사람인데 무에 없어질게 있어 없어진다고 그러십니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없어진다고 하는 거지.’
‘본래 사람이 눈에 보일 건덕지가 없는데 무에 없어진다고 하시능깁니껴?’
‘손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가니 없어졌다고 할 수밖에....’
‘원래 잡힐 건덕지가 없는 것이 인생인데 만져질게 무에 있습니껴?’
‘이보라 청년! 청년은 어디서 왔나?’
‘원래 어디가 여기요 여기가 어디인 걸 오는게 없는 깁네다!’
‘청년은 머리가 재빠르게 돌아가누먼!’
‘원래 빠른게 느린 것이요! 느린게 빠른 건데 그게 모두 언젠가는 제자리에 있는긴데 없는긴데 무슨 말씀을 하시능깁네까?’
‘에끼순! 보자보자 하니 별 놈을 다 보겠네!’
‘소리도 없는긴데..... 듣는 사람이 없는긴데...... 별놈이는 원래 없는것입니더!’
‘죽음을 배우러 왔다더니 말장난하러 왔구먼!’
‘죽음을 모르는데 어찌 죽는 걸 알수 있겠습니껴?’
‘딴곳에 가보라! 아는 사람도 있을끼야!’
‘없는 곳에 가려고 중얼대는 사람만이 득시걸거리는데 가서 본들 없을낀데 다리만 아프다고 그럴낌네다!’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한다!’
‘입 없으면 말 못하는 깁네까?’
‘재미있게 말을 하는구먼’
‘재미라는게 원래 없는데 없는 말씀을 하십니껴?’
‘이제 헤어져 각자 볼일이나 보세나!’
‘선생과 내가 만난게 없었는데 헤어진다는게 무슨 말입니껴?’
‘허허 오늘 내가 임자 만나고 가는구먼!’
‘원래가 허허하여 모든게 텅빈 것인데 오늘이 어디메 있으며 임자가 어디메 있는기요? 가는 것도 없는거요, 오는 것도 없는거니 간다는 말 빈말이지요!’
하고 챙피를 주었더니 맥없이 가버리더군요.”
“우상국에서 상도 선생이 날려뿌렸시야!”
“그래 좋은 결과를 못 얻었습니까?”
“그들이 제법 크게 만들어 놓은 고다마의 집을 방문했지요!”
“고다마라! 고다마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가?”
“나무조각으로 사람의 모습을 거만스레 혹은 흉칙하게 만들어 세웠고! 거기에서 책임자로 있는 사람을 만났지요!”
유대의 동쪽 나라 사람들은 메사야가 세상에 오시기를 앙망하는 사람들이다. 메사야는 하늘나라에서 오시는 분이라고.....
오셔서 사람의 몸으로 탄생하신다고 믿고 있다.
메사야가 오실 때가 되면 하늘에 징조가 있게 된다고....
그렇게 알고 그렇게 후손들에게 가르쳐 내려왔다.
동쪽 나라 사람들은 유대나라가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경도 모르면서 하나님을 경배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조상들이 알려 준대로 하나님께 복받은 땅, 가나안 땅을 생각하며 서쪽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조상들이 알려준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에 대하여 궁금히 여기면서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사모하고 있다.
하나님께 복 받은 땅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 번 가서 구경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식이 많은 사람의 마음에 소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동쪽 나라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모하는게 부전 자전이되어 자손들에게 전승되어 내려오고 있다.
동쪽 나라 사람들이 천제를 드리는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사람들은 포도 송이를 소쿠리에 담아든 사람, 수박을 한통 옆구리에 끼고 있는 사람, 물외를 여러개 소쿠리에 담아 머리에 이고 있는 사람, 복숭아를 조그만 소쿠리에 담아들고 있는 사람, 보리를 조그만 자루에 담아서 어깨에 메고 있는 사람, 밀가루를 보자기에 싸서 들고 있는 사람, 어린양을 안고 있는 사람, 염소를 목을 묶어서 잡고 있는 사람, 송아지 고삐를 잡고 있는 사람, 물고기를 잡아서 항아리에 담아서 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비둘기를 한 마리 안고 있는 사람, 조기를 다섯마리 들고 있는 사람, 수탉을 한 마리 다리를 묶어서 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우유를 조그만 동이에 담아놓고 있는 사람, 옷감을 들고 있는 사람, 새로 만든 짚신을 여러개 들고 있는 사람, 대장간에서 갓 나온 호미, 낫, 괭이, 삽을 들고 있는 사람, 소금을 널벅지에 담아서 앞에 놓고 있는 사람 등등이 일렬로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앞에 서 있는 사람과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이 작은 소리를 주고받는다. “자네는 무얼 드리려고 왔는가?”
“저요? 저.... 별거 아닌 것을 조금 가져왔어유!”
“무엇을 가져 왔는데 보이지도 않게 서 있나?”
“저는 제가 하는 일 가운데 얻은 것을 조금 가져왔어유”
“말하기가 곤란하면 그만두라구!”
“예!”
“자네들은 이제보니 빈손으로 서 있구먼!”
“예.”
“자네들은 친구 사이인가?”
“예? 아, 아닙니다!”
“그런데 얼굴들이 농사꾼 같지는 않구먼?”
“예.”
“자네들은 대답하는게 왜그래?”
“남들처럼 손에 커다란 것을 들지도 못하구요! 그렇다구 먹을 수 있는 것 들고 있는 것두 아니구 그래서 조금은 쑥스러워서 그렇습니다유!”
“친구도 아니라면서 쪽나란히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서 있는게 이상하구먼!”
“그러구 보니까 저희들은 어르신네 말씀처럼 비슷한 사람들처럼 옷차림이 그렇군요.”
“자네들은 어느 지방에서 왔는가?”
“저는 마한지방에서 왔씀니다유!”
“저는 변한지방에서 온기라예”
“저는 해동지방에서 왔습니다!”
“처음 듣는 지방이구먼.”
“배를 타고 동쪽으로 얼마를 가면 저의 동네가 있씀니다유.”
“저의 동네는 동쪽으로 걸어가면 있습니다.”
“산 넘고 물건너 배타고 얼마를 가면 저의 동네가 있습니다.”
“그래?”
머리가 반백이 넘은 중년인은 고개를 조금 끄덕인다. 그러나 그의 얼굴은 궁금한게 가득 담겨져 있다.
‘청년들이 생기기는 괜찮게 생겼는데......
똑같은 사람인데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이라니 누가 자네들 말을 곧이 듣겠나! 별일! 사람이 오래 살고 봐야 한다더니......
나는 아직 환갑도 살지 않았는데 별일을 다 구경하는구먼......
형제간처럼 보이는데 서로 모르는 사람처럼 그러네.....
그리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왔다면서 빈손으로 서 있다는 것두 그렇구......
하나님께 감사로 제사를 하라고 하셨다구 그냥 와서 맨 입으로 크게 절을 하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고 가려고 왔나?......
남의 제사에 내가 왈가 왈부 할게 없는거지......
괜히 남의 제사에 내가 이러쿵저러쿵 한다는게 판단이고 교만이지.......
이런 평화 시대에 간첩으로 보기도 그렇고 아무 생각을 말아야지.
내가 왜 신경을 쓰나......’
“어르신! 제 이름은 상도라고 합니다! 저는 작은국에서 천제를 드린다고 해서 천제를 어떻게 드리나 그걸 견학하러 왔습니다.”
“음.... 그런가!”
“여기서 천제를 드리는 것은 우리 선조들께서 하셨던 것을 그대로 의식을 수행하는 것이지.”
“선생님! 저에게도 가르쳐 주시면 고맙지라!”
“선상님! 지도 배우러 왔는기라예!”
“젊은이들! 나도 많이 아는 건 없네! 천제는 ......”
초로의 중년인은 말을 꺼내다가 말을 중단하고 좌우를 살핀다. 그리고 망설인다.
젊은이들은 그의 엉거주춤한 모습을 의아스런 눈으로 지켜본다.
중년인은 젊은이들을 마주본다. 그리고 가볍게 웃는다.
“우리 저쪽으로 가세! 여기는 제사를 드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니 우리가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니까 저 쪽으로 가세나!”
그는 말을 하고는 앞장서서 걸어간다.
그들 세사람은 말없이 그를 따라간다.
“우리 저쪽에 가서 앉아서 이야기 하세나!”
초로의 사람은 그들을 느티나무 옆으로 안내를 한다. 그리고 반반한 돌 위에 걸터앉는다.
젊은이들은 초로의 사람 앞 세걸음 앞에 섰다. 그들은 하나같이 두손을 맞잡고 있다. 어깨를 서로 닿을 듯이 섰다.
“자네들도 어디좀 앉지.”
“지는 괜찮씀네다.”
“그냥 서 있는게 좋습니다.”
“그래! 그러면 일러주겠네! 먼저 알 것은 우리 조상은 단씨 할아버지시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 그렇게 알고 있지!”
“그럼 단군 왕검이라카는 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내가 말하는 분은 그냥 단씨 할아버지시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대로 우리는 듣기만 하는게 좋겠지라!”
“그래도 궁금한거이 어쩌겠나?”
“궁금한 것을 알려고 선생님을 만나서 배움을 청한 것이니 방해 놓지말라 그말이오.”
“단씨와 단군은 성이 똑 같은기 내를 가만이 두지 않는다 안카나?”
“단씨는 단씨가 성이지만 단군왕검은 어느게 성인지 알 수 없는 일 아닌가?”
“젊은이들 입씨름 말게. 우리나라는 작은국이라는 나라이니까 그렇게만 알면 되네! 자네들이 이미 알고 있는 말이나 지식은 덮어두고 내말만 듣기 원하면 듣고 그렇지 않으면 딴데 가서 알아보게나!”
“저희들은 잠잠히 있겠으니 말씀해 주이소.”
“그럼 내 말함세!
우리 작은 나라 시조는 단이라는 이름을 가진 분이였다네
그분들은 한 분이 아니라 수천명이셨지. 그러니까 맨처음의 단씨는 한분이셨으나 그분의 후손이 천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생육하고 번성한게야!”
“아! 예.”
“그분들은 자기네 스스로 단지파라고 말하고 그렇게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쳐 주시었지.”
“예!”
“우리 단씨들은 단씨로만 알고 있고 이름만 지어서 부르고 있지.”
“아! 예.”
“그러십니까?”
“우리들은 천제를 어떻게 드리냐 하면은 일년동안 농사 짓고 목축하여 얻은 것과 장사하여 벌은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이 제사라네!”
“하나님께 어떻게 드리십니까? 하나님이 보이지도 않는데!”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천지만물을 창조한 하나님께 감사를 하는 것이네!”
“내는 아직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못알아듣겠어예!”
“니 머리가 아니돌아가므 가만이 있그라! 모르능기 주척거리고 나서지 말라카니! 니 그래싸므 우리들도 못 배운다!”
“어라! 자네는 언제 그런 변한 소리를 배웠당가?”
“내도 가만이 있을라카는데 그게 잘안되능기라!”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우리가 얻은 것을 제사장에게 갖다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하는거라네! 그러니까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주관하시는 것을 믿고 일년동안 수확을 거두게 해주시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하나님을 향해 무릎꿇어 절하고 입으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지!”
“아! 예.”
“그라므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 사람이나 제사하는 김네까?”
“사람이 믿고 안믿고간에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라네! 그러니까 하나님을 몰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하다보면 하나님께 복을 받아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되지!”
“예.”
“어떻게 알게 되는긴지 알려주시면 좋겠능기라예.”
“밥을 먹어보면 밥맛을 알고 배가 부르듯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생활하는 사람을 따라서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생활을 하다보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하나님이 살아서 삼라만상을 통치하심을 깨닫게 되는거라 그말이네!”
“예! 선생님 말씀을 알아듣겠습니다!”
“지는 속이 깝깝한기라요.”
“자네 변한에서 왔다고 그랬지?”
“지는 변한나라 사람이라 했씀니더.”
“자네 나라에서는 우상을 많이 섬기는 동네가 아닌가?”
“우째 그걸 아십니꺼?”
“자네들 모두가 우상을 많이 섬기는 동네에서 왔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었지! 그런데 자네는 더 잡귀에 찌들어 있다는게 자네 몸에서 풍기고 있지!”
“우째 그런 것이.....”
“딴 사람은 알아 듣는데 자네가 못 알아 듣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지 안그런가?”
“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더.”
“내가 하는 말을 끝까지 들어보면 이해가 뚫릴 것일세!”
“지도 못뚫리는기 안타깝씀니더!”
젊은 사람은 얼굴을 찡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를 친다.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도 조상 단씨 할아버지들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만 경배하고 신앙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사람을 신앙하는 사람, 쇠붙이로 짐승 모양을 만들어 놓고 짐승에게 복을 달라고 하는 사람, 나무에다 떡을 해다 놓고 절을 하는 사람, 용을 숭상하는 사람, 죽은 사람에게 제사하는 사람 바위를 깍아놓고 거기에 절을 하며 복을 달라는 사람도 많다네!
사람이란 하나님이 복을 주시는데도 하나님께 복을 받고는 하는 짓은 잡신이나 잡귀를 위하고 우상을 열심히들 섬기고 있지!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도 그렇게 타락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네!
가만히 살펴보면 사람들이란 복을 받기를 원하는 것 같으면서두 복을 받을 소양이 없는 것 같더군!
내가 내 자녀들에게 ‘복은 하나님께서만 복을 주신다. 그러니 하나님 말씀대로 신앙생활 잘하라’ 고 하여도 하지를 않아요! 참으로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지 자기 자식이 잘못되라고 가르치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말일세!
부모들은 자기 자식이 착하고 정직하게 살아서 하나님께 복을 받기를 바라는 것일세.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착하게 살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그렇게들 말하고 있지..... 그리고 하나님께 죄를 지으면 죄사함 받을 길이 없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가?
도둑질을 하는 사람도 자식에게는 정직하게 착하게 살라고 교훈한다는 말이 있지...... 그런데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그게 어려운게야!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는 말들을 하고 있지 않은가?
사람이 착하게 사는 것을 알고 착하게 살려고 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다 그 말이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착하게 사는게 무엇인지를 모르면서 ‘착하게 산다! 누구는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 아까운 사람이다.’
그렇게들 말들을 하지....
남을 해치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이나 생활이 어려운 과부나 고아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면은 착하다고 말들을 하고 그러지 않는가?”
“예.”
“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게 어디 잘못된게 있습니껴?”
“입다물고 있는기 좋겄지라! 너가 나성께 문제가 생겨뿌려야 잉.”
“보소야! 더러버서 못참....”
변한의 젊은이는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그리고 눈에다 힘을 줘 꼬끄랑해졌다.
“못 참아뿌려야! 야가 웃기네!”
마한 젊은이는 이를 내놓고 가소롭다고 웃는다.
“참으쇼! 어른 앞에서 무슨......”
해동 사람의 말에 두사람은 자제를 한다.
“죄송합니다! 선생님!”
“젊은 사람들이라 성깔 한 번 급하구먼!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면 이해가 될텐데 너무 앞서가는구먼!”
“죄송합니다.”
“들을 사람이나 듣게나. 내가 보는 착하게 산다는 말은 하나님께 제사하고 경배를 하면서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는 사람이라야 제대루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보는거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사람의 착하게 산다고 하는 것은 착하게 사는게 아니라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그 말일세, 아니 그런가? 착하게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나 착하게 살았다! 착하게 산다는 말은 영원히 산다는 말이며 죽지 않고 산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 아닌가? 그러니까 항상 산다는 그말인데! 항상 살아 있다는 말은 영원히 산다는 말이 아닌가?
그런데 착하게 살다가 갔다는 말이나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말이 어불성설이라는 말이지!
그리고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산 사람은 죽을 수가 없는데 죽었다고 하니까 앞뒤가 안맞는다 그 말이지!
우리 단지파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을 신앙하는 사람들은 사람은 죽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믿고 살거든....... 그러니까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사람의 영혼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했다는 말을 하는 말로 알아듣는다 그 말이네!
그러니까 착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말은 착하게 산 사람이 안타깝게도 속죄 받는 길을 몰라서 죄를 용서를 못받고 그냥 죽었다고 하는 말로 알아듣는다 그말이네! 그러니까 영혼이 죽었다는 말이며, 영혼이 죽었다는 말은 하나님께 속죄를 받지 못해서 구원을 받지 못했으니까 하늘 나라로 가지 못하고 지옥으로 갔다, 불지옥에 보내져서 형벌을 받고 있다는 그말이지.”
“예.”
“작은 나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라네! 조상적부터 그렇게 듣고 배워왔지! 그리고 아까 말한 착하게 산다는 말은 하나님을 경배하는 사람들만이 착하게 살수 있다! 그렇게 말들을 하지!”
“그말이는 완전 궤변인기라요! 세상에 우째 그런 말을 할 수 있능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자선을 하면서 살고 있는데 우째 그걸 모르십니껴? 작은 나라 사람들이라 견문이 작아서 그러십니껴? 말씀을 취소하는기....”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에 듣기는 빨리하고 말은 천천히 하라 했네.”
“세상 사람을 우째 그렇게 무시를 합니껴?”
“하나님 말씀이 기록되어 있는 성경을 읽어보면 자네가 하는 말의 대답이 쓰여 있지! 어떻게 쓰여 있느냐 하면 말일세!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하여 있다고 말씀하시고 있지!”
“언제 그렇게 부패가 된깁니까? 말짱한디....”
“최초의 사람이며 인생의 시조인 아담 할아버지와 하와 할머니가 뱀의 꼬임에 빠져서 범죄를 한 그순간에 인간의 마음이 거짓되고 악해졌다네!”
“그게 사실이라 할 수 있능기요?”
“사실인지 아닌지 인간의 마음을 살펴보면 하나님 말씀대로 부패했는지 거짓된 것인지 알 수 있는 것이네!”
“선생님은 우째 그리 잘아능기요?”
“나는 하나님 말씀이 사실인가 여부를 검증을 하여 보았지!”
“선생님이 말하는 기는 주관적으로 하는 말인기라예?”
“주관적인지 객관적인지 자네 스스로 자네의 마음과 행동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이네!”
“내보고 철학을 하라 그말입니껴?”
“자네 스스로의 마음이 선을 향하고 있는지 악을 향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안다 그말이네!”
“지는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예!”
“자네가 지금 법이 없어도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그 법이라는게 무엇인지 말해 주겠나?”
“법을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다고 그라십니껴?”
“내가 자네를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네! 자네가 나의 말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니까 내가 하던 말을 중단하게 된게 아닌가?”
“선생님이 터무니 없는 말을 하니까네 그런기라예.”
“그러니까 터무니 있는지 없는지 알기 위해 묻는 말이니까 우리가 토론을 하는 것으로 여기고 내가 물은 말을 대답해 보게.”
“그런 질문은 지를 모독하는기라예.”
“그럼 모독을 당한다 생각되면 제대루 대답을 하면 모독을 면할 것이며 대답을 제대루 못하면 모독이 제대루 될게 아닌가?”
“법이란 약속이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언약법이다. 그렇게 보는기 틀렸습니껴?”
“보충하여 질문하겠네! 법에는 몇가지의 법이 있는가?”
“법은 여러 가지인데..... ”
“크게 나누어서 몇가지로 보는가?”
“임금이 만든 법이 있고 조상적부터 내려오는 법이 있다 아닙니껴 됐습니껴?”
“그게 모두 사람이 만든 법을 이야기 하는게 아닌가? 내가 하는 말은 더 크게 말을 해보라는 것이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예법이 있고 백성을 다스리는 법이 있고 물건을 사고 파는 법이 있다 아닙니껴?”
“더 말해보게!”
“농사짓는 법이 있고 ....”
“됐네! 자네는 더 이상은 모르는 것 같구만!”
“......”
“어른 말씀에 듣기만 하라니까....”
“그렁께....”
“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네! 그 두가지는 하나님이 내려준 법이 있고 사람들이 만든 법이 있네!”
변한의 젊은이는 기분이 잡친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들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가능성이 있고 변하지만 하나님이 내려준 법은 사람이 고칠 수가 없다는게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하네! 그리고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끼리의 약속이다 그렇게 볼수 있고 하나님이 사람에게 내려준 법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약속이다 그렇게 볼 수 있네!”
“하나님의 법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러지! 사람의 법은 위반하면 벌을 받지! 하나님 법도 위반하면 벌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지! 사람이 만든 법은 강한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한면이 많지! 그러나 하나님 법은 왕이나 노예나 공평하게 적용이 된다네!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이나 열사나 초부에게나 강자에게나 약자에게나 위반자에게는 똑같이 벌을 주는게 다르지!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이 모르게 은밀하게 위법을 하면 벌을 받지않게 되고 법의 집행자가 온정을 베풀던지, 무능 하던지, 친분이 있어 눈을 감아주던지, 누가 고발이나 고소를 하지 않으면 위반을 하여도 벌을 받지 않지만 하나님의 법은 사람 모르게 위법을 했어도 완전 범죄를 했어도 어김없이 벌을 받게 된다는게 다르다네!
사람의 법은 증거가 있어야 위법자를 처벌하지만 하나님의 법은 물증이 없어도 처벌을 받게 되지!”
“듣다보니까네 이상하지 않능기요?”
“조용히 하는게 신상에 좋은거지라!”
“내가 사는 나라 심판관들도 물증이 없이 심판을 한다 아닙니까!”
“변한에서 심판을 그렇게 한다면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이 많겠구먼!”
“하나님의 법도 우리 맹크로 그러네요!”
“하나님의 심판은 하나님이 직접 보고 계시기 때문에 증거가 필요없다 그말이라네!”
“땅굴속 같은데서 생기는 일도 보신다 그말잉기요!”
“옛글에도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있다는 걸 못 들어봤나?”
“어떤 사람인데요!”
“암실(暗室)에서 한 일도 신(神)의 눈은 보고 있다고 한말 말이네!”
“그런 말도 있능기요!”
“있으니 나같은 사람도 아는거 아니겠나! 이말을 한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구세주로 오신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던 사람이지! 그런데도 그는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는 신(神),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라는 말을 남기고 죽었지!”
“대단한 사람입니다! 어느나라 사람인가유?”
“중국 사람이지.”
“중국 사람들은 명사들이 많은 모양입니더.”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대단한 말로 알겠지! 그러나 우리 작은 나라 사람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지식은 초보(初步)이며 어깨너머로 배워서 아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네!”
“너무 중국 사람들을 무시마시라요! 중국은 아주 큰 대국(大國) 잉기라예! 우리 변한국은 대국으로 사대(事大)를 하고 있능기라예”
“우리 나라 사람들이 고전으로 읽고 있는 성경 두루마리 속에 있는 말이네! 그러니까 사실대로 일러주는 말임을 알게나!”
“성경이 무슨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첫째, 천지 만물은 하나님이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둘째, 천지만물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셋째, 사람은 하나님이 하나님 형상대로 흙으로 창조하셨다.
창조하신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창조하셨다.
사람의 직임은 땅과 바다의 동물을 관리하는 직임을 하나님이 주셨다.
넷째, 사람은 하나님 말씀 불순종하여 영혼도 육신도 죽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사람이 죽게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먹지 말라!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고 말씀을 하셨는데도 하나님 말씀을 안듣고 마귀(사탄)의 꼬임에 빠져 마귀(龍)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따 먹은 죄를 진 죄인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영혼과 육신이 죽게 되어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
다섯째, 하나님은 사람이 죄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구원하여 주시려고 독생자를 보내서 사람의 죄를 대속하여주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해방시켜 생명을 주시려고 작정하셨다.
여섯째, 하나님께서 보내신 독생자를 믿는 자는 누구든지 죄를 사해주시고 생명을 주신다.
일곱째, 하나님 아들의 말에 순종하여 회개하고 믿는 자는 성령을 부어주셔서 천국으로 인도하신다.
여덟째, 회개하지 않는 자, 하나님 아들을 믿지 않는 자는 하나님 아들 메사야가 불로써 심판하신다.
아홉째, 만물은 끝이 있다. 유한하다. 하늘도 땅도 종말이 있다고 자세히 가르쳐 주시는 내용이라네!”
“아, 예! 그러니까 왜 사람이 고통당하며 이땅에서 사는 이유를 가르쳐 주고 있군요!”
“그뿐이 아니네! 사람이 이땅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자연의 이치를 깨닫도록 설명하여 주는 말씀도.......
사람이 사는 지혜도 가르쳐 주고 있네!”
“아! 예! 아까 선생님께서 메사야라고 하셨는데 그말은 무슨 의미가 있는 말인지 궁금합니다!”
“메사야의 뜻은 기름부움 받은 자라는 말이네! 그뜻은 하나님이 당신의 독생자를 구세주로 이세상에 보내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는 내용이 담겨 있고 메사야의 직책은 죄인을 구원하여 주시되 회개하고 믿는 자를 구원하여 주시네!”
“선생님! 메사야라는 직책을 가지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렇지.”
“선생님! 사람으로 오시게 되면 이름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물론 이름은 있으시겠지! 나도 모르고 있네!”
“그럼 아시는 분이 없으신지요?”
“메사야가 오시면 성령의 권능을 행하시는데 권능을 행하시는 것을 보고 메사야이신 줄을 안다고 하나님 말씀은 그렇게 말씀하고 계시지! 그리고 메시야 오신 그때 성령 받은 자들이 성령께서 알게 가르쳐 주시므로 알아모시게 되고 이름도 알게 된다네!”
“예! 저는 메사야라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만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민이 아닌 사람들은 알 수가 없는 일이지! 안다면 성경을 읽고 연구를 한 사람들 몇몇이 알겠지.”
“아! 예.”
“우째 단씨 나라 사람들만 안당가! 이기도 특권층인갑다!”
“작은 나라 사람 아닌 사람은 긍께 밉보였지라!”
“자네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메사야를 배우게 된게 복이라 알면 되네!”
“착하게 사는 것도 배웠지요!
“앗따 이사람 정신없어야! 언제 배웠당가? 자네가 미욱하게 했지라! 그래서 착하게 사는 걸 배우다가 새뿌렸어야! 성상님이 퍼뜩 가르쳐주면 좋겠소 잉!”
“궁금해서!....”
변한 청년은 뒤꼭지를 긁적대며 열적은 얼굴이 되고 만다.
“이제 보랑께.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다더니 선생님의 교훈을 쪼개 듣더니 철들었어야!”
마한 청년은 변한 청년이 뒤꼭지를 긁으며 처음으로 미안스런 모습을 보이자 웃으며 한마디 한다.
“너무 그러지 마시구려!”
“그러면 아까 말하던데로 찾아가야 되겠구먼!”
“감사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여 마음도 몸도 착한마음 행실 모두가 착한 근본이 없어진 상태이기에 사람들은 착하게 살 수 없는 것이네! 내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사람이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수준은 어느 정도냐 하면 사람의 육체가 사는 동안밖에 못한다 그말이지!
그러니까 유한한 인생이 무한하게 착할 수 없다, 그러니 유한과 무한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말이라네!
그리고 사람 마음이 착한게 없어지면 뭐가 생기겠나? 부패하면 썩은 냄새밖에 더 나겠나?”
“지는 그래도 이해가 안되능기라예!”
“자네들! 사람, 독하고 악한 사람을 사람들이 뭐라고 하나?”
“악독한 놈이라고 그라지예!”
“독사 같은 놈잉께 하지라!”
“사갈 같은 놈 하기도 하지유!”
“그래 다 맞는 말이네! 사갈 같은 사람이 제자식을 이뻐한다고 해서 착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식인종이 저희끼리 사랑한다고 해서 착한 사람이 사랑을 하고 착하게 사랑을 베푼다고 하겠는가?”
“쪼깨 이해가 됩니다!”
“자네들이 이해가 안되는 이유는 스스로 죄인이라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네!”
“저희들은 죄가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이 자선을 하려면 부패한 마음이 부패하기 전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하지! 식인종이 문화인이 되어야 사람을 잡아먹지 않을게 아닌가? 사람이 만든 물건은 고장 나면 사람이 고칠 수 있는 것이며 물건이 스스로 고칠 수 없듯이 사람의 마음이 고장나서 선이 없어지고 악이 가득한 것은 하나님만이 고치실 수 있지!
사람의 마음과 육체를 고쳐 주실 때는 사람이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하나님이 사람의 마음을 재생하여 착한 마음을 넣어주시고 착하게 살 수 있는 힘을 주신다네!
그러니까 사람은 회개하고 하나님 아들에게 돌아와야 착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을 착하게 만드신다네!”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하시고 또 하나님 아들에게 돌아오라는 말씀은 무슨 말씀이신가유?”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 아들께 돌아오는 것이네!”
“어렵습니다!”
“회개하고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생활을 하게 되면 차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생겨진다네!”
“머리가 이해가......!”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사신 우상 숭배를 하던 짓과 내스스로 생존한다는 생각과 하나님이 어디 있냐는 생각과 사람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손히 사람의 무지와 무능을 인정하고 나는 내마음도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무능자 임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나 자신이 죄인가? 어째서 죄인인가? 곰곰이 살피면서 내 마음이 선을 하기를 좋아 하는가 악을 하기 좋아 하는 가를 냉정히 살펴보고 내속에 죄성을 살피며는 내가 죄인임을 알게된다네! 그러면 마음으로 하나님께 대하여 나는 죄인 입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소서 하는 고백을 있는 곳에서 엎드려 하나님께 하는게 회개의 시작이라네! 이것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시작이라네!”
“그런 마음이 생기기까지는 많은 수양이 있어야 겠씀니다!”
“사람이 하기에 달린 거지!”
“그런데 왜 그말이 생긴 것입니까? 그러니까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말 말입니다!”
“그건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살아야 살아지는데, 고생을 안하고 살아지는 것인데 사람 스스로가 사탄(龍. 뱀)의 감언이설에 속아 교만해져서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여 선악과를 따먹는 불순종의 악을 저질렀지! 그러니까 뱀(龍, 사탄)의 말을 신용하고 하나님의 말씀은 의심하고 불신하고서 뱀을 따라갔으니까 돌아오라는 거지!
사람은 하나님이 하나님 형상대로 만들어 놓으셨는데 엉뚱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훼방하는 龍(사탄, 뱀)을 따라 갔으니 돌아오라고 하시는거지! 그리고 용을 따라가서 죽을 고생만 하다가 결국 지옥으로 들어가니까 그게 안타까워서 돌아오라는 거라구!
쉽게 이야기해서 하나님과 사람은 부모 자식 사이기 때문이라네!
자식은 부모를 닮았지 않은가?
사람은 하나님 닮게 만드셨지!
그래서 하나님이 안타까워서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부르시는거라 그말이네!”
“예! 그런데 작은 나라 사람들이 살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유?”
“우리 조상들이 이곳으로 이주 하기 전의 땅을 말하는가?”
“예!”
“그곳이 어디 있는지 나도 가보지 않아서 모르네! 우리 나라 사람 가운데 많은 사람이 아니라 모두가 모르고 있지! 하나님께 제사 지내는 것도 제대루 아는 사람도 별루 없다네! 하나님 말씀이 적혀 있는 책을 보아도 무슨 책인가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는 사람도 별루 없는 형편이지! 하나님 책도 몇 권이라기보다 제대루 보존된 것이 없다시피 그렇지!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 아들을 구세주로 이 세상에 보내 주시는 날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조금 있다고 할 수 있지!”
“어떻게 기다리고 있는지요?”
“밤만 되면 하늘에 징조가 나타날 것으로 알고 별보기 운동을 알고 하는 사람 모르고 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
“그러니까 천문을 보는구먼유!”
“그렇게 볼 수 있겠지! 그냥 천문을 보는게 아니라 오직 구세주가 오시는 때와 날을 기다리며 메사야의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게야!”
“메사야 별이 나타나게 되면 구세주가 오시는가요?”
“하나님 말씀에 별이 나타난다고 그러셨는지요?”
“성경에 그렇게 기록이 되었다 그렇게 볼 수 있고 또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하늘에 징조가 있다고 그러셨지.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가까이 하신다고 그러셨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깊어지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신을 보내주시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가르쳐 주신다고 그러셨네!”
“메사야 별이 나타나면, 메사야가 오셨다는 것을 알면 별이 메사야 오신 것을 사람에게 어떻게 가르쳐 주는지유?”
“메사야에게 경배를 해야 될 것인데 별이 그걸....”
“그거야 별을 보고 메사야 오신 것을 알면 그 별이 있는 곳을 향하여 가야 되는거지! 그러면 그별이 비추고 있는 동네가 있고 집이 있을것이 아니겠나? 그곳을 찾아가면 되는거지!”
“예!”
“그렇지라! 앉아서는 못하지라!”
“언제 별이 나타날지도 모르면서 날마다 하늘을 보고 있다니 대단한 열심이군요!”
“자네들 같으면 안그러겠나? 구세주가 오셔서 구원을 해줘야 지옥형벌을 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별보기 운동을 안하고 배기겠나!”
“그렇지라! 모릉께 밤이면 으레 자능걸로 알고 술이나 마시고 흥청거리다 잠이나 자겠지라! 하늘나라에 갈 생각을 못하고요 잉!”
“작은 나라 사람들은 별보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읍니까?”
“사람들이 할 일이 없으니 별보기 운동을 한다고 삐죽거리는 사람도 있고 현실적인 삶을 살아야지 비과학적인 이상이 밥을 먹여주는게 아니라고 비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네!”
“작은 나라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다 있습니까?”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각양각색의 주의 주장이 있기 마련이지!”
“하나님이 천하만민 가운데 뽑으신 백성들이라면 옳고 그름을 알고도 남을터인데 세상에 그럴 수가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군요!”
“그게 바로 사람은 선을 알지도 못하고 선을 할 수도 없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지! 그러니 악이 무엇이 악인지 악이 어디서 나온 것인지 그걸 어찌 알며 악을 행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도 모르는 존재들이지! 그런 불상같은 불쌍한 사람들이지!”
“악행을 하면 감옥에 가고 귀양을 가는 걸 모르다니 우째 그런 일이......
악이 너무 쌓이면 죽게 되는데 그걸 모를리가.....”
“자네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네 그려!”
“무슨 말씀이온지?”
“그렇다면 말일세!
저울 곧 도량 형기는 왜 속여 제 배를 채우며, 나라 일을 보면서 뇌물은 왜 먹나? 나라에서 먹고 살만큼 급료를 주는데 왜 그런 짓을 만연되게 하고 있나? 그리고 학문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학부모에게 돈 받아 먹는 풍조는 왜 생겼나? 그리고 법을 집행하는 관리들은 공의로 법을 집행하지 않고 상급자가 시키는대로 양심의 가책도 없이 법을 뒤집어 씌워 집행하느냐 말일세! 정치를 하는 자들이 권세를 잡으면 미운 놈을 죽이는 짓은 왜 하겠나? 그리고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하는 사람끼리 강육약식하는 것은 왜 그러나? 왜 소자본 자를 괴롭히고 뇌물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구멍가게 같은 장사를 빼앗아 제가 해먹는 못된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나온 것이겠나?
나라법을 어기고 백성에게 해로운 것을 만들어 먹이고 이웃나라에서 몰래 들여오는 짓은 악이 아닌가?”
“아- 예!”
“오늘날이나 옛날이나 또 앞으로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옳고 그름을 분별을 못하는 사람들이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사람이나 잡신을 섬기는 사람이나 마음이 부패하여 부패한 것만 좋아하고 부패한 짓을 하는 걸 자랑으로 여기고 살고들 있다네! 그러니까 사실 살펴보면 못된 짓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지 않은가 말일세!
예를 든다면 말일세! 감옥살이하는 사람은 못된짓 많이 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자랑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오입쟁이들은 오입을 했다는 것을 자랑하지 않던가?
남의 아내를 찝적댄게 무슨 영웅이나 된 것 처럼 말일세!
신바람이나서 지껄이고 깡패짓하는 부류는 사람을 많이 때리고 협잡질한 것을 자랑하고 그러지 않던가?
그리고 종교 지도자라는 자들은 제가 머리를 써서 교를 확장했다, 부흥을 시켰다, 우리교에 안나오면 신이 벌을 내린다, 혹은 우리교에 얼마를 바쳐라, 그래야 내가 신이 복을 내리게 해주겠다, 안바치면 저주를 신이 주게 기도하겠다, 내말은 신의 계시다 하면서 협잡질을 하고 심지어 어린아이를 바쳐라! 우리교의 종을 만드는데 어린아이를 종만드는 쇳물에 넣어야 종이 되고 교도 나라도 흥하게 된다! 하면서 협박하여 어린아이를 빼앗아다가 죽이는 만행을 하고 권세자들은 약자들에게 싸움을 시키고 구경하면서 술을 마시고 왕이라는 자가 제 기집이 웃고 좋아한다고 백성을 잡아다가 쇠를 달궈서 당근질하여 죽이는 천인공노할 짓을 하고 하라고 권장하고 죽이라고 시키고 등등.... 이게 다 악행을 자랑하는 것들이 아니겠나!
그리고 또 있네!
우리 작은 나라에서 있는 일이지!
뭐냐하면 말일세! 우리 하나님을 경배하고 신앙하는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도 안되고 우상에게 절을 해서도 안되네!
왜냐하면 하나님의 명령이고 계명이기 때문이지!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절을 하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상에게 절을 해야 하나님이 복을 준다고 허무맹랑하게 가르치는 부끄러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라네!
그리고 하나님 말씀을 못믿도록 가르치는 선생들이 생겨서 가르치길 하나님 말씀을 믿을 수 없는 말이라고 가르치라는 회당장들이 많이 생기고 장로들이 많이 생겨나서 그런자들을 추종하는 자들이 많으며 그래야 대접을 받고 유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그러는 부끄럼을 영광으로 삼는 자들이 많은 현실이라네!”
“아니 그럼 사신 우상 속에 사는 사람이나 하나님 말씀을 가르침 받는 사람이나 다를게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그게 뭐냐 하면 하나님 말씀을 듣고서 회개할 것은 즉각 회개하고 주께 돌아와야 하는데 조금씩 양심이 무디어져서 회개를 미루다가 그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지!”
“그런데 하나님께 경배를 한다고 할 수가 있겠씀니까?”
“그러니까 스스로를 속이는 생활을 하는 것이지!”
“그말씀의 뜻은......?”
“그러니까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으면서도 그걸 모르는 생활을 한다 그말이네! 다시 말하면 나는 누가 뭐래도 구세주가 구원을 해 주신다!
그래도 나는 메사야를 부르는 생활을 회당에 다니면서 하고 있다!
그러니 하늘나라에 나는 들어간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다! 내가 성경 말씀에 조금 어긋난 생활을 해도 하나님이 나는 봐주셔서 용서하실 줄 믿는다는 착각 속에 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네!”
“별일이군요!”
“사람이란 옳은 일을 잘 안하려고 한당께! 고게 무엇이냐 하면 어린아이들에게 엄마들이 잘하라고 정직하라고 잔소리를 하능게 그래서 그렇지라! 말을 잘 안들응께 그렁거신께로.....조께 선생님 말이 곧이가 들피능구먼이라!”
“사람의 맘이 부패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자네도 이제는 들을귀가 열리는 표시가 나는군!”
“빈속은 아닙니다! 선생님께 좋은 교훈을 들어서 그런겁니다!”
“나는 이걸 깨달았지라! 선생님 말씀에 별보기 운동을 한다고 하니께 내 맘이 쪼께 별을 볼 생각이 생겨나고 있당께로! 변한 친구도 나하고 말여 친구하능게 좋을거셔! 별은 여럿이 보능게 좋것는디 어뗘!”
“별은 조용히 보는건데......”
“나도 그럴 생각이 있었는데 같이 별을 관찰해 보십시다!”
“좋토록 하드라고 잉! 변한 사람들은 야심이 많은 사람들인줄 내가 알지라! 호박씨 까는 사람들이랑께!”
“연구는 조용히 하는 것이지?”
“얼러러! 별보기 운동이 무슨 얼어죽을 연구랑가? 지혼자 별을 보고 지혼자 메사야 보러간다 그거지라!”
“싻군 사서 데리고 가게?”
“그렁께 너는 너 혼자 구세주 메사야를 뵙고 경배하것다 그거지라!”
“혼자 먹기도 모자란데 여럿이 나눠서 먹는다?”
“너를 보니께 사람이 얼매나 죄인인지 알것다구라!”
“니 사실 안그러나? 니 뭘 모른데!”
“이보쇼! 변한 나라 사람요! 구세주라는 말이 뭐랑가?”
“구세주라는 말은 구세주이고 메사야라 하지 않았오!”
“깜깜한 소래는 변한 친구가 온통 하고 있지라!”
“구세주(救世主) 메사야는 주(主)짜가 있다구! 임금에게 잘보일려면 나 혼자 찾아가야 되것다!”
“변한 친구! 되게 약었지라!”
“지금이 어느 세월인데 공개 경쟁을? 혼자 달려가면 쉽고 둘이 달려가면 힘이 두배가 들고 열명이 달려가면 열배가 더 힘든거다! 그 것도 모르면서 작은 나라에 뭣하러왔냐?”
“변한 친구야! 너 왜구 아이들 닮았당께! 그랑께 약삭빠르지라!”
“너 무슨 소리하냐?”
“변한 사람이 약게 노는게 왜구에게 배워서 그렇다 그말이지라!”
“턱없는 소리 말어야!”
“택이 있는 말이랑께!”
상도는 성경을 가르치는 선생 옆에서 두 젊은이의 이야기 하는 걸 잠잠히 듣고 섰다.
선생은 얼굴에 미소를 풍기며 젊은이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일리가 있는 말들을 하고 있다고 고개를 띄엄띄엄 끄덕인다.
“쓸데없는 소리말어야! 남들이 진짜 그런줄 안다!”
“변한 사람이 왜놈이 하는 소리를 흉내내고 있는데 그걸 어째 모른당께로!”
“왜구가 우리 변한 사람에게 배워서 써먹는거지?”
“왜구가 약삭빠르게 노는게 변한에서 배워갔다 그 말이지라!”
“아니다! 말만 배워 가서 그렇타!”
“어찌 말만 배워갔다고 횡설수설한당가! 사람 잡내요잉!”
“그렇다면 그런줄 알면 될건데 왜그래 팍....”
“얼라라! 등치가 크다고 힘쓰는게 아녀야!”
“까불레! 그냥.....”
변한 젊은이는 턱에다가 힘을 주고 목의 힘줄이 불궈졌다.
“나는 변한 친구와 주먹다지기 하고 싶지 않고마니라! 그랑께 왜놈들이 변한 말을 배워가서 흉내를 낸다 그거아녀! 왜놈들이 약삭빠른게 생쥐처럼 구는 것은 안배웠다 그거지라! 나도 그점은 인정을 한다고라! 우리 마한나라가 변한하고 어깨를 맞대고 있지라! 그렇기땀시로 말도 변한하고 똑같고 얼굴 생김새도 똑같응께 나도- 변한 사람편이지라! 그점은 걱정말어야!
왜놈은 원래가 간교하기가 왜놈 말대로 뱀이 저희 엄마라니께 뱀같은게 아니라 뱀의 새끼지라! 변한 말을 배워가서는 변한 사람 흉내를 내면서도 노는 소래가 변한 사람이 저희들에게 배워가서 그렇다고 하는 소래를 해뿌리고 있응께 내귀에까지 들어온거지라!
그랑께 변한 문자로 우째 그런 싸가지 없는 놈을 제자로 둬 갖고 욕을 보냐! 말이지라! 그 싸가지 없는 것들은 알려주기만 하면 그걸 변질시켜서 지들이 만들었다고 으시대는디 고걸 몰랐어라! 고건 말이지라! 변한 사람들이 실수한거랑께!”
마한 사람의 말에 변한 사람은 저절로 입이 맥이 풀려 헤보가 되려고 든다.
“고것들은 말여! 말끝마다 변한 사람의 말을 흉내를 내더라고 잉!
물건을 ‘사요! 사요!’ 하는 소래를 배워서는 ‘사요나라!’ 라고 지껄인다고! 그래각꼬 소리를 배워서는 말이지라 말끝마다 사람 이름에다 ‘꼬꼬’ 를 부치고 ‘교교’ 를 부치고 아무게네 하는 소래를 갔다가 말끝마다 ‘네네’ 하지라!”
그들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작은 나라선생은 일어선다.
“자네들 이야기 하게나! 나 갈테니 나중에 회당에 오게나!”
“예.”
젊은이들은 허리를 굽혀 정중히 인사를 한다.
작은 나라 선생은 검은 두루마기 자락을 펄럭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간다.
젊은이들은 작은 나라 선생이 사람들이 줄지어 선곳으로 걸어가기까지 지켜본다.
상도는 선생이 앉았던 곳에 걸터앉는다!
변한 젊은이는 망설이듯 하다가 상도 앞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고개를 조금 숙여 인사를 표한다. 인사를 받은 상도는 자리에서 서둘러 일어난다. 마한 젊은이도 변한 젊은이를 따라 상도에게 목례를 한다.
“이거 인사가 늦었씀니더! 저는 노두라고 합니더!”
변한 젊은이는 정중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는 자기의 이름을 밝힌다. 상도는 정중하게 답례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이름을 밝힌다.
“지는 라두입니다! 잘부탁하네요 잉!”
“저는 상도라 합니다!”
라도는 노두를 향해 몸을 돌린다!
정중히 인사를 한다.
“인사가 늦었씀니다! 지는 라도라는 사람이네요! 앞으로 잘부탁하네요 잉!”
“내 이름은 노두요!”
노두는 고자세로 인사말을 한다.
상도는 두사람의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노두라는 사람은 저런 생활태도가 있구 라도라는 사람은 저런 면이 있구먼....... 사람이란 으시대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지.....
속이 든게 없어도 허세를 부리는 사람이 있다구.......
저보다 조금 못하다싶으면 깔아뭉개는 사람이 있지........
저보다 조금 강하다싶으면 알랑거리는 사람이 있지.......’
노두는 상도를 보면서 생각을 굴린다.
‘저 상도라는 사람은 지식이 좀 들은 것 같이 보이는데......
지식이 머리 속에 든게 그러니까..... 어쩌겠나 앞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지......자존심이 좀 뭉개지더라도.....
이용을 하기 위해서는.........
라도라는 아이는 별볼일이 없지..... 모타리(덩치)도 작달막한게 어데 힘한번 쓰겠나......여석을 손아귀에 넣고서 요리를 .......’
라도는 상도를 바라보며 생각을 굴린다.
‘상도는 사람 됨됨이가 단정한 사람처럼 보이는 건 보이는 디......
사람이라는 것이는 겉 다르고 속이 다른 것인디...... 그속을 ......
뱅댕이 속이라면 뒤집어서 본다고 하것지라...... 사람이는 뒤집어진다냐..... 뒤집어 진다고 뒤집었다 쳐도 그게 보이는 것두 아니니께......
꼬투리가 잡힐 때는 몰라도 일단 교제를 하야 쓰갓지라......
그건 그렇고 잉! 나를 깐보고 있는 노두라는 놈을 어찌 요리를 한당가..... 짜슥이 말여! 무식이 말도 못하는게 말여. 나를 지 손아귀에 넣고서 주물럭 거릴라구 그라는디 기회를 봐서 손을 한 번 볼껑께.....
그때는 고향 생각이 나것지라!........’
“노두씨!”
“예.”
“라도씨!”
“예.”
상도는 침묵을 깨고 두사람을 부른다.
“두분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소?”
“지는 사람 구경차 여기까지 온 것이지라!”
라도는 간단하게 대답을 한다.
노두는 조금 뜸을 들인다.
“나는 사람들 사는 모습들을 관찰하러 왔다구요!”
“저는 우리가 날마다 보고 겪는게 궁금하여 그걸 알고 싶어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게 뭘 말합니까?”
“해가 뜨고 해가지고 밤이 되고 낮이 되는게 궁금했지요”
“나는 사람이 사는게 궁금했지라!”
“나는 사람이 죽어서 어찌 되는가 그게 궁금하여 연구를 해 보았지요!”
세사람은 말을 주고 받더니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거린다.
“우리 세사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그려!”
“참 그......!”
“궁금한기를 가지고 있다는기 같네요 잉! 나가 이곳까지 오면서 봉께 사람들이 사는 것은 별로 다른 점을 볼수 없었지라! 그런데 생각하고 사는 것은 여러 모습들이었지라!”
“나는 이곳까지 오면서 연구를 했는데 사람이 죽는 것은 하나같이 그랬다 이겁니다!”
“예?”
“사람이 죽고 나면 그 다음에 어디를 향하여 가는지를 연구를 했는데 결과는 사람들이 어디로 간다는 말만 할 뿐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는지는 아는 사람이 없고 하나같이 그럴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
“어디를 갔다 오셨는지?”
“나는 우상국에를 갔다왔습니다!”
“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그곳은 사람이 산다고하기는........ 한마디로 작은 나라의 성경책에 있다는 ‘저주 받은 땅’ 이라고 하면 맞게 생겼어요! 그곳은 우리나라 말로 아무것도 살 수 없는 불모지었습니다”
“상도씨는 아주 귀한 체험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왜 죽는가를 연구한 사람이 있다고 소문이 우리 나라까지 들려와서 그걸 연구하려고 간것 입니다! 그곳에 가기까지는 글자 그대로 천신만고를 몇번을 죽을라다 살았지요! 명이 짧았으면 벌써 죽었다고 생각이된답니다!”
“나가 귀를 씻고 상도형의 죽음의 연구를 들어볼라는데 어뗘!”
“상도씨는 귀한 연구를 하신 것 같습니다!”
“그 우상국은 산골속에서도 산속이었고 글자 그대로가 모자란 첩첩 산중이었습니다!”
“이상하네요 잉! 넓은디도 많을 건디 좁은 곳에서 그라고 그렇게 척박한 곳에서 무슨 죽음의 연구를 그렇게 했을까잉!”
“성이라고 해야 조그만 읍내 정도로 보면은 될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죽음을 어떻게 연구를 하였습디까?”
“눈 덮인 산속 커다란 나무 밑에서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지라!”
“잘 아네! 라도씨가 내보다도 더 잘아는 거 같습니다!”
“빼지말고 상도씨가 싸게 싸게 해뿌려라!”
“거기를 갔을 때는 우상국 사람들이 나무로 아이들 장난감처럼 사람의 얼굴을 나무에다 조각한 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었고 이따금씩 만나게 됐습니다! 그러니까 눈사람 비슷하게 보면 될것입니다!”
“예.”
“응.”
“우상국 사람들 가운데 손에 우상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죽음에 관해서 물어보았지요! 그러면 내가 말하겠습니다.
‘나는 죽음을 알고 싶어 당신네 나라에 불원천리 하고 찾아왔습니다!
당신 나라에서는 죽음의 연구를 한 사람이 많습니까?’
‘사람이 본래 살아 있는 것도 없는데 죽음이란 어디메 있갔습네까?’
‘당신이 지금 말하고 서서 있는게 살아있는게 아니고.....예?’
‘말하고 서서 있는 것도 세월이 지나면 어디에 있갓습네까? 그러니 무엇이 궁금할기 있갓시요’
‘당신이 들고 있는게 무엇입니까?’
‘내 손은 원래 이세상에 나올 때 아무 것도 쥐고 나온게 없는데 무엇이 있다고 그러시는 겁네까?’
‘그러면 당신은 어디서 있다가 이세상에 왔습니까?’
‘내가 본래 없었는데 어디서 있었다고 할끼 없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아픔을 느껴 보았습니까?’
‘그런 일이 아직 없었습니다!’
‘그럼 배가 고파 본적이 있었습니까?’
‘배가 고파 본적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고서 배설을 해 보았습니까?’
‘똥은 싸 보았지요.’
‘똥을 싸고 나면 똥싸기 전에 비해 기분이 좋았습니까?’
‘똥을 싸고 나면 기분이 좋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호흡을 하고 있습니까?’
‘사람은 숨을 쉬지요.’
‘몸이 가려워서 긁어본 적이 있었습니까?’
‘긁어보니까 어떻습니까? 시원했습니까? 하고 물을려고 그럽니까?’
‘아닙니다 몇가지 더 물어볼게 더 있습니다! 당신이 음식을 먹을 때 맛이 있다 맛이 없다는 것을 느껴본적이 있습니까?’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왜 음식을 먹고 배설하고 왜 음식을 날마다 먹습니까?’
‘음식을 먹어야 배고픔을 당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먹습니다!’
‘선생 배고프다는 것은 어째서 느끼는 것입니까?’
‘밥을 먹어야 배가 안고프니까 그런 것 아닙니까?’
‘원래 선생이라는 사람은 애시당초 없는데 어찌 배가 고플 수가 있단 말입니까?’
‘없어질 때까지는 그런거라 그렇습니다!’
‘빨리 없어지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게 더 좋고 먹으면 배설해야 하니 귀찮을테고 그러니 아예 배설을 할게 아니라 금식을 하다가 죽는게 아니라 없어지는게 더 현명한 일이라 생각되는데 그건 어찌 생각하는지요?’
‘그러면 얼매나 좋갓시요! 빨리 없어지지를 못하니끼니 있는게 아니겠오!’
‘선생은 아까 들으니 뭐라고 중얼거리던데 뭣을 그리 중얼거리고 다니는 것입니껴?’
‘원래 아무 것도 없었다! 원래 없던 곳으로 나는 간다! 어서 빨리 없어져라! 하는 말을 되뇌고 있는 중이요!’
‘그말을 하면 없어지는 겁니까?’
‘원래가 없는 것을 없어지라 한다고 없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렇게 중얼대고 다니는 걸 얼마동안 했습니까?’
‘다섯살때라고 하니 지금 까지 살아온게 75살이오!’
‘그래 없어질 낌새라도 보이능깁네까?’
‘지금은 이렇게 계속 없어지라고만 하고 싶은 맘만 있습니다.’
‘고아였습니껴?’
‘인생은 모두 원래가 고아인 것을......’
‘인생이 어찌 고아라고 보시는 겁네까?’
‘외롭게 의지없이 없어지는 곳으로 없어지니 그렇게 말할 수밖에....’
‘선생은 없어지는 곳도 모르면서 어찌 없어진다고 하시는 겁니껴?’
‘없어지는 곳을 모른다고 어찌 없어지는 것을 말할 수 없으리.’
‘보소야! 원래 없는게 사람인데 무에 없어질게 있어 없어진다고 그러십니껴?’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없어진다고 하는 거지.’
‘본래 사람이 눈에 보일 건덕지가 없는데 무에 없어진다고 하시능깁니껴?’
‘손에 잡히지 않는 곳으로 가니 없어졌다고 할 수밖에....’
‘원래 잡힐 건덕지가 없는 것이 인생인데 만져질게 무에 있습니껴?’
‘이보라 청년! 청년은 어디서 왔나?’
‘원래 어디가 여기요 여기가 어디인 걸 오는게 없는 깁네다!’
‘청년은 머리가 재빠르게 돌아가누먼!’
‘원래 빠른게 느린 것이요! 느린게 빠른 건데 그게 모두 언젠가는 제자리에 있는긴데 없는긴데 무슨 말씀을 하시능깁네까?’
‘에끼순! 보자보자 하니 별 놈을 다 보겠네!’
‘소리도 없는긴데..... 듣는 사람이 없는긴데...... 별놈이는 원래 없는것입니더!’
‘죽음을 배우러 왔다더니 말장난하러 왔구먼!’
‘죽음을 모르는데 어찌 죽는 걸 알수 있겠습니껴?’
‘딴곳에 가보라! 아는 사람도 있을끼야!’
‘없는 곳에 가려고 중얼대는 사람만이 득시걸거리는데 가서 본들 없을낀데 다리만 아프다고 그럴낌네다!’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한다!’
‘입 없으면 말 못하는 깁네까?’
‘재미있게 말을 하는구먼’
‘재미라는게 원래 없는데 없는 말씀을 하십니껴?’
‘이제 헤어져 각자 볼일이나 보세나!’
‘선생과 내가 만난게 없었는데 헤어진다는게 무슨 말입니껴?’
‘허허 오늘 내가 임자 만나고 가는구먼!’
‘원래가 허허하여 모든게 텅빈 것인데 오늘이 어디메 있으며 임자가 어디메 있는기요? 가는 것도 없는거요, 오는 것도 없는거니 간다는 말 빈말이지요!’
하고 챙피를 주었더니 맥없이 가버리더군요.”
“우상국에서 상도 선생이 날려뿌렸시야!”
“그래 좋은 결과를 못 얻었습니까?”
“그들이 제법 크게 만들어 놓은 고다마의 집을 방문했지요!”
“고다마라! 고다마의 집이 어떻게 생겼는가?”
“나무조각으로 사람의 모습을 거만스레 혹은 흉칙하게 만들어 세웠고! 거기에서 책임자로 있는 사람을 만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