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강 (EP7.출발)
작성자
yeongbeome2
작성일
2024-07-06 18:26
조회
84
도민은 부산 관광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그리고 출판사로 전화를 한다.
그는 출판사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한다.
‘저 숙희에요! 도민씨의 목적이 시작된 것을 축하해요! 뉴스에서 도민씨가 국민검찰부에 소속되었다는 것 보았어요! 그리고 오늘 퇴원 했어요! 도민씨가 기도해 주고 가신 후 오늘 아침에 기도가 술술 아주 잘되더라고요! 그러더니 말도 못하게 울었어요! 그리고 땀이 나고 뜨거우면서 몸이 마구 진동했어요! 그러면서 도민씨처럼 방언을 받았어요!
주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셨다고 그러셨어요! 전화 기다릴께요! 안녕!’
‘언제 그렇게 공부를 하셔서 대성공을 하셨오? 진정으로 축하합니다! 개혁신문 김실이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중앙 도서관 이호입니다!’
‘축하하네! 고향 친구가’
전화기는 그에게 꿈의 현실을 기쁘게 알려준다.
도민은 얼굴에 잔잔한 웃음을 실었다.
그는 시계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다이얼을 터치한다.
“여보세요!”
수화기에서는 숙희 어머니의 목소리가 풀끼빠진 소리로 겨우 도민의 귀에 도달한다.
“여보세요! 저 도민입니다!”
“여기 망원동인데요!”
“안녕하세요! 저 도민입니다!”
“누구시라고요?”
“저 도민입니다!”
“아, 도민군!”
숙희 엄마는 겨우겨우 알아듣는다.
“저 부산에 와 있습니다!”
“그래요!”
숙희 엄마는 마지못해 겨우 대답을 한다.
“숙희씨가 오늘 퇴원했다고요!”
“그랬어요!”
“어머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님이 숙희씨를 돌아보셨어요!”
“예!”
“숙희씨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숙희씨의 병을 깨끗이 고쳐주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이제 감사만 주님께 하세요!”
“그래요!”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요!”
“가만, 숙희가 지금 자고 있는데 어쩐다!”
“푹자게 하세요!”
“고마워요! 숙희에게 전화 왔다고 알려줄께!”
“내일 다시 전화드릴께요!”
“그래줘!”
도민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침대에 벌렁 눕는다. 그리고 두손으로 머리를 받쳤다. 그는 천정을 바라본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는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여! 나 같은 죄인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숙희의 병을 고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주께 약속한 것을 명년 학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어머님과 동생에게 은혜 더욱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영육간에 강건케 하소서!
그리고 이곳에서 일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다음말 10시 경
따르르릉 따르릉.......
숙희네 집 응접실
숙희가 수화기를 들었다.
“망원동입니다!”
“숙희씨네 집입니까?”
“저예요! 도민씨!”
“숙희씨! 퇴원을 축하합니다.”
“기도해 줘서 고마워요!”
“숙희의 믿음의 기도가 숙희를 퇴원하게 한거지뭐!”
“그래두요!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를 못하니 집에 가서 쉬라고 그랬어요!”
“사람이 못한다고 손을 들어야 하나님께서 하시지!”
“그래요!”
“몸은 어때?”
“어제 아침까지도 힘들었는데요 기도하고 은혜 받고부터 놀랍게도 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워요!”
“그래 사람은 절망에 떨어져야 그제야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게 돼 있어! 그게 사람의 나약한 모습이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는게 인생이야!”
“그랬어요! 병원에서 주치의 박사님이 집에 가서 쉬라는 말을 할 때 울었다니까요! 그제야 주님을 찾게 되었어요!”
“감사하지!”
“주님의 은혜가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제는 주님께 절대 순종하는 일만 남았어!”
“그래야죠 제가 두 번째의 삶을 주님께 얻었는데!”
“나는 새학기부터 야간 신학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어!”
“좋아요! 도민씨! 참 내 얘기만 했네! 축하해요!”
“숙희가 간암병을 예수님께 고침 받은 것을 축하하겠어! 얼마나 감사하신지 우리 주님을 찬송합니다!”
“저는 도민씨의 최소한의 목적을 이루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축하하는 거에요!”
“그럼 숙희의 축하를 받겠어요!”
“고마워요! 도민씨!”
“그런데 말야, 이제는 내가 숙희씨 어머님께 사위될 자격을 얻은건지 궁금하단 말야! 한 번 어머님께 여쭤 봐 줄거야?”
“언제는 결격사유였나요?”
“숙희야 그렇지만! 어머님은 탐탁하게 생각을 안하셨잖아!”
“지금 엄마는 내가 병에서 해방된 것을 모르고 계세요!”
“내가 꺼지기 직전의 불꽃으로 생각하시나봐요! 엄마 얼굴은 내가 입원하고 있을 때처럼 핏기가 하나도 없으세요!”
“그럼 위로를 해드리지!”
“나의 병을 주님이 고쳐 주셨다고 말씀드려도 믿으려 하지 않으세요!”
“그래!”
“내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겠지요!”
“그건 그렇고 건강한 숙희씨가 보고 싶은데 어쩐다!”
“나도 보고 싶은데 어서 오세요!”
“지금 달려가면 숙희 어머님 앞에서 손을 맞잡고 춤을 춰도 될까?”
“가능해요!”
“당장에 가도록 해야지!”
“공무중인 검사님이 사사로운 일 생각하시면 안되는 것 아시죠?”
“그럼 숙희가 건강할 때 내려와요!”
“그럴게요! 도민씨!”
“그런데 여기서 여러날 있어야 될 것 같아! 숙희에게 미안해서 어쩌지!”
“염려마세요! 내가 이해할테니까요!”
“고마워!”
“몸조심하세요!”
“숙희도 몸조심해!”
“그럼 안녕!”
“안녕!”
숙희는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내가 퇴원하는 것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장기출장으로 나에게 미안하다는 뜻에서 내려오라고 인사치레의 말을 하고.... ’
숙희는 기쁨이 배인 얼굴로 응접실 창 밖을 내다본다.
도민은 지프차를 타고 병무청을 향한다.
그는 지방병무청장실로 안내를 받는다.
병무청장은 도민 검사를 정중히 맞는다. 도민 검사를 응접실 쇼파에 앉으라 권한다. 그는 도민 검사가 쇼파에 앉는 것을 지켜본다.
그는 도민 검사에게 잠깐 실례하겠다고 머리를 조금 숙여 보인다.
그리고 그는 문을 밀치고 밖으로 나간다. 비서실로 나온 그는 여비서에게 차를 내오라고 긴장한 얼굴로 지시를 한다.
‘사람은 남을 얽어 넣는 권세가 있어야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사람은 권세가 있는 사람에게만 대접을 할 줄 안다는 말인가?
사람은 권세자에게 아부를 하는 속성이 있고 권세가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아부를 하면 좋아서 이성을 잃어버리는 속성이 있다고 보는게 무리라고 생각한다는게 어리석은 생각이라 그말인가?’
그는 병무청장이 권하는 쇼파에 앉아서 생각해 본다.
병무청장은 잠시 후 응접실로 들어왔다.
병무청장은 쇼파 앞에 두손을 마주잡고 섰다. 그는 주저주저하며 창 밖을 내다보는 도민 검사를 바라본다. 그는 침을 삼킨다.
“영감님! 부산에 처음이십니껴?”
“예! 공무로는 처음입니다!”
“과장한테서 보고를 받았습니더! 영감님이 제출하라는 서류 다 맹글었을낍니더!”
“예! 고맙습니다!”
“영감님예! 부산에 와 보시니 어떻습니껴?”
청장은 쇼파옆에 서서 두손을 맞잡고 말한다.
“청장님! 저를 영감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그런 말씀 마이소! 영감님이 아니싱교?”
“그냥 검사라고 호칭하세요. 어색합니다.”
“아닝기라예”
“저는 젊은 사람이고 청장님은 장년이신데... 그런데 의자에 앉으시지 않고 서서 계십니까?”
“아닝기라예! 이게 좋습니더!”
“예?”
도민은 고개를 한 번 끄덕하고는 맞은편 쇼파를 가리킨다.
“앉으세요!”
“아닝기라예! 괜찮십니더! 나이 각고 영감이라 부르능기 아닝기라예!”
청장은 두손을 흔들며 겸양한다. 청장 주제에 감히 검사 앞에 어찌 마주 앉아 있을 수가 있겠냐고 청장 몸뚱이는 입에다 힘을 실어주느라 징그럽게 몸을 꼬면서 땀을 짜내고 있다.
“직급이 저보다 청장님이 높으신데 그러시면 제 입장이....”
“그건 상관 없능기라예! 검사 영감님이지만 지는 청장잉기라예!”
“당상관 이상을 영감이라고 이조시대에 그랬었지요! 초임 검사는 당상관이 아니니 영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을 놀리는 것이니까 청장님은 그러시면 안됩니다.”
“영감님은 법이 우째도 영감님이락고 해야 지 맘이 편한기라예!
우짜겠습니껴! 장관도 영감님이 오라카면 꼼짝없이 가야될끼고 쇠고랑을 채우면 꼼짝없이 채우능기라예! 어데! 어데를 천지를 모르고 지가 말을 함부로 했다가 큰일나지예!”
“어느 누구나 죄가 있으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검사가 법을 집행하는 직책이니까 그런 것이지 검사가 무슨 권세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영감님! 털으면 누구나 먼지가 나기 마련잉기라예! 우짜겠습니껴?”
“검사도 범죄하면 구속을 당하게 되는거 아닙니까?”
“우째 그런 일이 생길수가 있겠습니까 영감님!”
청장의 등골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알려주느라 청장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거리고 있다.
도민 검사는 입장이 묘한 얼굴을 만들고는 그걸 감추느라 사무실 바닥을 내려다본다. 응접실 입구에는 여비서가 찻잔을 들고 들어오다 청장의 딱한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춘다. 그녀의 얼굴은 못볼 것을 보았다고 하는게 풍겨나고 있다.
‘청장님도 저러실 때가! 사람 위에 사람 없다고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닝기라! 새파란 사람이 문둥이 자슥잉기라! 어데서 버릇없이 어른 앞에서 의자에 퍼대고 앉았능기가 얄궂대이! 가만 있어보레! 청장님이 와 저라고 있을끼고! 내 모르게 지은죄가 있능가베! 와 똥메룬 강아지맹키루 하고 있나! 보자보자! 낑낑대는 소리만 없제! 누구맹키로 추잡한 꼴을 보이고 있제! 부산을 챙피로 문둥이 모자 눌러쓰듯이 고마 씌워뻐린 영샘씨 빼닮았네 고마! 똥메루면 퍼득 싸버리제 앙코 뭣하능기가.... 내사마 청장은 구린내가 안나는 줄 알았고마! 그레각꼬 어데서 큰소리를 칠끼가! 내보고 차를 퍼뜩 가져오라고 눈깔이를 부릅뜰 때 알아봤다. 병무청 비리를 책임졌따고 땀을 흘리고 있능기가!
그래도 제똥은 구린 줄 모르고 뭐라!’
도민은 고개를 다시 들고 주위를 돌아보다 여비서가 찻잔을 들고 서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도민은 손을 들어 손짓을 한다.
여비서는 눈을 뜬 채 생각에 빠져 도민 검사가 오라고 하는 손짓을 바라보지 못하고 생각을 굴리고 있다.
‘이곳 부산 사람들은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인가!’
그는 생각을 하며 병무청장을 바라본다.
“청장님 비서왔습니다!”
“어, 예!”
청장은 고개를 돌려 여비서를 바라본다.
“퍼득 가져오라고마!”
여비서는 응접실로 들어온다.
“거기서 그래 서 있으면 어찌될끼고? 차가 다 식는다는 걸 니 모르나? 참말로 가시나 내를 죽일라카나!”
“.........”
여비서는 말없이 찻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차가 조금 식어도 괜찮습니다!”
“아니지에 영감님! 차는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 나는기라 사료되능기라예!”
청장은 허리를 굽실대며 도민에게 말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여비서를 화가난 얼굴로 쳐다본다.
“퍼득 차를 안따르고 뭣하는기가!”
여비서는 보온병에서 커피를 잔에 따른다.
“퍼득 나가그라!”
여비서가 차를 다 따르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나가라고 청장은 불쾌가 기어올라온 얼굴로 말한다. 그리고 밝게 웃음을 담은 얼굴로 도민을 바라본다.
“어서 드십시더! 영감님!”
청장은 찻잔을 들어 도민에게 권한다.
“청장님 왜 이러십니까?”
“영감님께 지가 올려야지예!”
“찻잔을 내려놓으십시오! 내가 들어마시겠습니다!”
“와그러십니껴? 어서 받으시소!”
도민은 할 수 없이 찻잔을 받는다.
“청장님 앉으십시오!”
“괜찮응기라예!”
도민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는다.
노크에 이어 징병 과장이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
도민은 입구를 바라보고 있다 과장과 눈이 마주쳤다.
과장은 도민에게 목례를 한다.
청장은 도민이 고개를 끄덕하는 것을 보고 응접실 입구를 바라본다.
청장의 눈은 졸지에 사나와졌다.
“니는 노크 할 줄 모르나?”
청장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게 모두 빠졌다.
“노크했습니다!”
과장은 부동자세로 들릴락말락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니 꼬박꼬박 말 대답이가?”
“청장님이 응접실에 계셔서 몬들으신 것 같습니더!”
“니 날로 귀먹어리 취급하나?”
“어데에! 귀가 먹었으면 청장을 어찌하겠능교!”
“니 어째 왔나?”
“병역면제자, 기피자들을 뽑아 가지고 왔습니더!”
“그래! 니 고위 공직자들의 것도 가져왔나?”
청장은 왼쪽 눈을 찔금한다. 청장은 ‘내가 시킨대로 고위 공직자의 명단은 빼고 가져왔겠지?’ 하는 질문이다.
“예!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는 모두 가져왔심니더!”
과장은 청장이 시킨대로 할 수가 없는 거라고 말한다.
청장의 얼굴은 졸지에 시뻘건해진다.
도민은 청장의 안색을 보고 고개를 끄덕한다.
“부산지방 고위 공직자들은 자식을 군대 안보낸 자들이 많습니까?”
“어데예! 여기 보다는 대구가 더 많을 끼고 대구보다는 서울이 더 많을 끼라 생각합니더!”
“그렇겠지요!”
“받으시소!”
도민은 청장이 건네주는 병역 미필자 면제자의 명단을 건네 받는다.
서류를 받은 도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영감님! 가시능기요?”
“확인을 하고 가겠습니다!”
징병 과장은 도민을 바라본다. 도민은 과장을 주시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과장은 도민을 징병관 사무실로 안내를 한다. 청장은 낭패한 얼굴을 하고 도민의 뒤를 따라 걷는다. 도민은 병역 면제자들의 명단을 하나하나 들고 있는 서류와 대조를 한다. 컴퓨터를 검색하고 대조한다. 청장은 비지땀을 흘리며 엉거주춤하여 도민을 바라보고 섰다.
도민은 청장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말한다. 청장은 근심에 잠긴 얼굴로 징병관실을 마지못해 걸어나간다. 사무실 전등은 모두 켰다.
도민은 징병관들을 하나하나 심문하고 질문한다.
사무실의 시계는 22시를 가리킨다.
“수고들 하셨소!”
도민은 사무실을 천천히 걸어나온다.
청장은 도민의 짚차 앞에서 기다리고 섰다.
“아니 청장님이 퇴근 않고 여기 계십니까?”
“영감님이 노고가 많으신데 감히 제가 어찌 퇴근을 하겠능기요!”
도민은 짚차에 오른다. 청장과 징병관들은 정중하게 배웅한다.
도민은 전국 지방 병무청을 조사하고 중앙 병무청을 조사 확인했다.
그리고 고위 공직자의 병역면제자의 적법 여부를 확인했다.
- 국민검찰부 기자회견장 -
기자들에게 세쪽분량 인쇄물을 나누어준다.
“발표문의 내용입니다!”
국민검찰부 대변인은 인쇄물을 알려준다.
기자들은 인쇄물을 읽으며 점점 놀라는 눈으로 변하고 있다.
3분정도 시간이 지났다.
“인쇄물을 모두 읽어보신 것으로 간주하고 발표하겠습니다!”
대변인은 발표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우리 국민 검찰부는 국민의 개혁법인 국방법으로 국방의무를 기피한자와 그 부모를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고위 공직자로서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자는 사법처리와 함께 공무원 자격을 박탈되도록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이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기 발포한 사건을 사법 처리합니다! 사법 처리 대상은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있고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므로 군개혁법대로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여단장, 사단장등 당시 부대 지휘관 모두를 양민 집단학살죄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IMF 사태를 몰고 온 재벌 금융인 경제부처 임직원을 경제범으로 개혁 경제법으로 모두 사법 처리했습니다!
재벌과 금융인들은 무분별하게 단기 차관 달러를 너무 많이 들여와서 저개발국에 빌려주고 떼이므로 나라의 경제를 혼란케 한 죄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경제부처 과장 이상 장관들은 달러를 차관토록 허가를 남발하여 5년동안에 나랏빚을 500억달라에서 1500달라 이상 부채를 지게 만들어 나라가 일천억딸라 이상의 빚쟁이 나라로 졸지에 만들어 국민 모두에게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 손해를 입힌 죄를 단죄하기 위해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군부대 수사관들 가운데 수사를 배임한 자들을 전원 개혁 국방법으로 모두 사법 처리키로 했습니다!
예를 든다면 타살로 인해 죽은 군인을 자살로 처리한 자들과 상급자의 지시로 진실을 외면한 자들을 사법 처리키로 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지검 검사들 가운데 호텔 무료 사용권을 받은 자들과 호텔을 무료로 사용한 자 모두를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부장검사 이상 검사장을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창원지검 수사검사가 피의자를 폭행 심문한 것도 개혁형법으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대전과 의정부 지검의 검사 뇌물사건도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수사기관 사람에게 불법을 당했거나 수사기관 사정기관의 불법을 알고 계시면 국민 검찰부에 신고해 주십시오! 그러면 법대로 사법 처리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 검찰부는 안기부, 기무사, 헌병감, 경찰청, 법무부, 검사들의 불법비리를 사법 처리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수사기관 민원을 즉각 즉각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국민정부를 꼭 믿어주십시오!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칩니다!”
“잠깐만요! 코리아신문 이개혁 기자입니다! 사법 처리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가십시오!”
공보 검사는 연단을 내려오다 기자의 요청에 연단으로 되돌아간다.
“사법 처리는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회에서 개혁 입법한 개혁 경제법, 개혁 형법, 개혁 국방법으로 사법 처리하되 개혁법의 최고형으로 구형할 것이며 경제문란 사범에는 재산 몰수형에 처하여 경제파탄으로 인해 노숙자가 된 사람의 심정을 알게 하고 공무원과 금융인 그리고 기업가에게 책임있는 경제활동을 하도록 예방차원에서 엄벌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민을 집단 학살토록 총을 난사한 부대원들을 지휘 통솔 못한 책임을 물어 소대장 이상 지휘관 모두를 극형으로 다스려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려 합니다! 광주와 광주 부근 양민인 부녀자들과 어린 여학생 어린아이까지 무차별하게 동포들을 적군과 교전하듯 한 것은 천인공노할 죄입니다! 그러므로 엄벌합니다!”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대한의 소리 김진압 기자입니다! 과거 반란자들 처벌은 없습니까?”
“과거 5.16, 12.12 반란자들은 처벌 않습니까?”
“그들은 국민 검찰부에서 개혁 형법에 따라 수사하는 중에 있습니다.
다음 주중에 개혁법대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으로 기자 회견을 마치겠습니다!”
다음날 조간신문 머릿기사
‘개혁법의 단죄’
큰 글씨로 사진과 함께 보도되었다.
그리고 ‘국방의무 기피자 단죄’
국방의무 기피자와 그 부모는 모든 공직 박탈, 모든 기업체 취업 불가
‘IMF 초래 원인 제공자 및 직무유기자 처벌 범위’
김영심 정부 취임부터 김영심 정부 퇴임까지 경제부처 과장급이상의 공직자, 부실 금융기관의 부장이상 임직원, 해외에서 차관하여 국가경제에 손실을 입힌 자, 해외 자비 여행자, 부식 수입업자(고사리,도라지, 고추, 양파, 마늘, 소고기, 돼지고기, 과자, 우유, 햄 등 불요불급 식품을 수입한 자), 외국공산품 수입한 자(국내 생산기계가 성능이 좋은데도 국산기계를 외면하고 외국제 기계와 공산품 수입한자와 사용한자)
‘반란죄 단죄’
‘민간인 학살자 단죄’
‘단죄 범위’
광주 시민을 학살한 군의 지휘자와 지휘관
분대장 이상 단죄
개혁법 벌칙
1.재산 몰수 (딸라를 낭비한 금액의 100배이상 전재산)
2.국, 공, 사 기업 종신토록 취업 불가, 인허가불가, 모든 자격증과 면허증 박탈
3.징역50년 이상 사형
4.대통령은 개혁법으로 처벌된 자는 감형이나 사면할 수 없다.
시민들은 고속뻐스 터미널 앞 가판대 앞에서 삼삼오오 신문을 읽는다.
길을 걸어가며 읽는 사람도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가판대 앞에 서서 있던 사람이 곁에 사람에게 말한다.
“이제 나라가 바로 서겠네요 잉!”
“엄벌만 한다고 나라가 바로 슨다냐!”
“법은 엄하게 다스려야 못된 놈들이 안생기는 거니께!”
“형씨들 말도 일리가 있소! 중국은 도둑놈을 우리 나라처럼 가볍게 처벌을 않고 구체적으로 벌을 줍디다! 그러니까 십만원어치 훔친 놈과 백만원어치 훔친 놈은 징역 보내는 게 달라요! 예를 들어 십만원짜리는 징역 2년, 백만원짜리는 징역 5년, 천만원 훔치거나 횡령한 자는 15년 재범은 20년이상 그런 것 같습디다!”
“형씨는 국민 개혁법의 벌이 가볍다 그말이쇼 잉?”
“국가경제를 파탄시킨 사람들과 국방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근간을 허무는 자들에게 당연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라! 햇볕은 어떻게 생각하셔 잉?”
“햇볕정책은 언젠가는 햇볕을 받아 따뜻하게 되겠지만 국방의무를 하기 싫어하는 풍토에서는 염려스런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랑께 고위 공직자의 자녀들 상당수가 국방의무를 외면했고 기피했다. 그러니 그런 자의 부모와 본인을 모든 공직에서 몰아내야 국민을 하나로 묶어 단결한다 그말이지요 잉!”
“젊은이들이 고위 공직자와 재벌의 아들은 병역기피하고 누구는 피나게 국방하고 누구의 아들은 노라리 하냐고 누구 좋게 내가 총알받이하겠냐고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김승중 선생님이 개혁법을 맹글었잖소!”
“철저하게 해야지 유명무실하면 곤란하지요!”
“그런디 말여! 신문이나 방송에서 지방 차별을 한다고 하는디 형씨는 입장이 어떠셔?”
“그러니까 경상도 푸대접한다고 하는 말을 묻는 겁니까?”
“그렇지라! 나는 전라도 출신이지만 국민의 정부 이전에는 전라도 푸대접 받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디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여!
과거 경상도 정권에서는 내무장관이나 재무장관을 전라도 사람으로 임명한 적이 없었지요 잉! 그란디 국민 대통령 김승중선생님은 경상도 부산 사람을 내무장관 자리에 앉혔지라! 비서실장도 경상북도 사람을 앉혔는디 왜들 그라는지 모르겠어요 잉!”
“경상도 사람들이 허탈해 한다고 기사를 쓴 사람들은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팔도인데 경상도 사람만 대통령을 해먹어야 한다니 웃기는 소리지! 박중희, 전도환, 노대우, 김영심 대통령까지 35년이상 계속 대통령을 해먹었고 경상북도 출신 대통령들이 반란으로 군사독재 대통령이지만 30년을 대통령을 했어요! 전라도 사람은 이제 대통령을 일년을 해먹고 있는데 무슨 소외감을 찾는단 말입니까? 염치가 있어야지!”
“이보이소야! 경상도 사람이 우에 염치가 없는기라요?”
“대통령을 30십년 이상 했으면 타도 사람에게도 양보를 해야지!
그래 경상도만 정권 잡고 있으면 충청도 사람은 합바지라 그말이요?
정권을 놓은지 이제 이년밖에 안됐는데! 경상도 사람들이 지역 차별한다고 떠드니 하는 말입니다!”
“보소야! 이조 오백년을 전라도 사람 전주 이씨가 왕을 해먹었는기라!
그런데 전라도 푸대접한다고 하능기는 우째 말하겠능기요?”
“형씨! 그 말이 무시기 말이랑가?”
“전주 이씨 이성계가 반란을 일으켜 고려를 빼앗아 이씨조선 세우고 오백년동안 코리아의 정치를 한기를 모르면 내사마 말 안할란다!”
“어메! 그라고 봉께 전라도 사람이 최고로 정권을 잡았었서야!”
“경상도 양반이 이제 봉께 알기는 알고 있구먼 잉!”
“그러니까 경상도 푸대접이니 전라도 푸대접이니 하는 전근대적인 말은 그만들 합시다! 코리아에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만 사는 것 아니지 않소? 우리는 지금 국가를 개혁하는 일에 합력할 때라고 봅니다!”
“맞지라! 선생은 김승중선생을 지지하는 걸 봉께 처가집이 전라도 같고만 잉!”
“나는 경기도와 전라도 사람도 되고 경상도, 충청도, 서울 사람도 된답니다!”
“고것이 무슨 소리여?”
“정권 없다꼬 경상도 사람 놀리지 마소!”
“나는 선산이 경상도에 있고, 선친이 전라도에서 살았고, 어머님이 전라도 출신이고, 나는 경기도 출생이고, 성장하기는 충청도에서 성장하고 학교 다니고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선생은 고향이 없어서 고향이 뭔지를 모르겠고만 잉!”
“.......”
“나는 영원한 고향이 있는 사람입니다!”
“요상한 소리로 사람을 무식하게 만드네요 잉!”
“이 양반은 예수 믿는 사람 같소!”
“나 먼저 실례합니다!”
영원한 고향이 있다는 사람은 목례를 하고 경부선 터미날로 걸어간다.
경상도 사람은 먼죽하니 먼저 실례한다는 사람을 고개 돌려 바라보다가 그의 뒤를 따라 경부선 대합실 쪽으로 걸어간다.
전라도 사람들은 고향이 없다는 사람을 고개를 끄덕이며 쳐다보고 섰다. 호남선 터미널을 향해 걸어간다.
“그랑께 우리 전라도 사람이 왕 노릇 제일 오래 했네요 잉!”
“그건 그려라! 대한민국에서는 전라도가 못해봤승께! 정권을 경상도 박중희가 반란해서 정권을 잡고 20년을 독재했지라! 싹아지 없이 우리 전라도를 박중희가 푸대접 했당께 맞지라?”
“30십년을 내무장관 한 번 못했당께!”
“그런데 잉! 우리 김승중 선생님의 개혁 정치가 살아나야 하는디 말여라! 개혁을 안하려고 변호사들과 법무부 검사들, 판사들이 개혁을 반대한다고 그라는디 어쩌면 좋당가?”
“이번에 국민 검사로 임명된 사람들이 개혁을 반대하는 것들을 잡아들인다고 신문에 났당게로! 그랑께 자기들 이익을 못챙길까봐 안달하는 이기주의자는 엄벌로 다스리능기라!”
“신문에 국민검사청 도민 검사가 변호사회를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회등을 복수로 하겠다는 개혁입법에 반대하여 국회의원에게 로비한 자들을 깡그리 잡아서 기소를 했다고 했었당께!
그라고 잉! 사법고시 합격자를 많이 합격시켜서 변호사 수급을 넉넉히 하려고 하는데 반대하는 반개혁 판검사와 변호사들을 잡아들였다고 하더라고! 정부 내에 반개혁파가 많당게로!”
“고런 자들은 몹쓸놈이지잉! 귀할귀 천할천이라고 판사 검사가 옷벗으면 변호사를 할겅께! 그랑께 변호사가 많으면 저희들 밥벌이가 덜된다 그말 아녀? 국민들은 계속 비싸게 굽실대며 변호사 신세지라 그말잉께 싹박아지 없는 놈들이지라!”
“미국은 변호사가 순경의 숫자보다 많다구라!”
“그랑께 변호사가 사기치는 짓을 못하제! 한 번 신용 잃으면 너만 변호사냐가 될깅게! 개밥에 도토리가 되는 거셔 잉!”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세무사, 의사, 검사, 판사는 많어야혀!”
“암 그래야 상한 것은 안사게 되는겅께!”
“김승중선생님이 개혁을 잘혀야 전라도가 체면이 스는디 말여라!”
“그런데 말여라 우리 나라 과거 정권에서는 사법고시나 서울법대출신이다 하면, 거뭐시냐, 내무 장관도 재무 장관도 경제 장관도 상공 장관도 교육부 장관도 다했는디 나는 그게 이해가 안되는디요 잉!
법대 출신이라면 은행장도 공기업 사장도 많은디 도지사도 많구잉!
그거 어째서 그런거여라?”
“고것은 잉! 서울 법대를 졸업하면 모르는게 없응께 그라는 거셔잉!
우리 나라 사람들 정치판 의식이 그런 거지라! 그랑께 변호사도 하고 판사도 하는디 회계보는 재경 장관, 경제 장관, 건설 장관, 보건부 장관 못할게 없능 거지라!”
“고로꼼 법대 졸업생이 잘알면 우리 나라 대학 몽땅 법학 대학으로 맨그는게 어뗘! 승중 선생님한테 장관을 몽땅 법대생 출신으로 채워버리라고 그라제잉!”
“약방에 감초처럼 법대생이 끼면 좋것지라!”
“우리 김승중 선생은 잘앙께 법대생을 만병통치약처럼 쓰지는 않을 것으로 믿지라!”
“그랑께 법대생이면 보사부 장관도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병원도 의사개업도 한다는 말잉께 무식해서 그런다 그말이지잉?”
“헛갈리는 세상잉께. 그랑께 IMF 시대 되라고 잉! 법대생이 재경부 장차관을 했당께.”
“그런디 말여라, 어제 텔에비 봉께 정리 해고 된 사람이 말여라 퇴직금 받은거 가지고 잉! 룸싸롱을 사서 술장사를 했는디 그 술집 팔아먹은 놈이 도로 빼앗아뿌렸다고 방송했지라!”
“악질 폭력배에게 걸렸구마니라!”
“맞지라! 조직 폭력배에게 걸렸당께!”
“폭력배를 중국 맹크로 조져뿌려 폭력배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뿌려야 하는디 우리 한국은 법이 물러야!”
“그 잡놈새끼들이 말여라, 여러놈이 칼로 찌르고 때리고 그라면서 가족도 죽여뿌린다고 협박하며 각서를 쓰라고 안쓰면 죽인다고 얼러대서 룸싸롱을 넘겨주는 각서를 쓰고 몇 달간 도망 댕기고 경찰에 무서붜서 신고도 못하고 했다고 방송에 나왔드라고!”
“한심한 세상여! 작것들을 중국맹키로 법을 맹글어 그런 악질 폭력배들을 효수를 해뿌려야하는 거셔!”
“우리 승중이 선생 국민 정부가 개혁입법을 중국맹키로 해뿌려 이땅에서 흡혈귀 폭력배를 뿌리채 도려내 뿌려 살기 좋은 강산을 맹글었으면 좋겠지라!”
“자네가 청와대에 건의 진정을 하드라고 잉! 그랑께 형법의 벌칙을 개혁 입법하라고 말여라! 그랑께 3년이하 징역이다, 십년이하 징역에 처한다를 싹 없애뿌려야 한다. 단 과실범만 예외로 쳐줘서 정상을 참작하고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사람을 못살게 군 자는 초범이던 재범이던 최하 징역이 2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개혁 입법하라고, 그랑께 판사나 검사가 징역형을 낮추지 못하게 해야 나라가 바로 서게 된다고 일러주라 그말이지라!”
“글씨! 나도 동감여! 5년이하 징역이라는 말을 빼뿌려야 한당께!
5년이하니께 판사 맘대로 집행유예니 징역 몇 달이니 하능게 너무 많당께! 그랑께 전과 몇범이네 하는 딱한 소리가 너무 많이 생긴다고!”
“징역 갔다 와서 보복한당께! 악질범 폭력배들은 교도소에서 폭력배 노릇을 평생하게 해뿌려야 되는 거셔!”
그리고 출판사로 전화를 한다.
그는 출판사로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한다.
‘저 숙희에요! 도민씨의 목적이 시작된 것을 축하해요! 뉴스에서 도민씨가 국민검찰부에 소속되었다는 것 보았어요! 그리고 오늘 퇴원 했어요! 도민씨가 기도해 주고 가신 후 오늘 아침에 기도가 술술 아주 잘되더라고요! 그러더니 말도 못하게 울었어요! 그리고 땀이 나고 뜨거우면서 몸이 마구 진동했어요! 그러면서 도민씨처럼 방언을 받았어요!
주님이 나의 죄를 용서하셨다고 그러셨어요! 전화 기다릴께요! 안녕!’
‘언제 그렇게 공부를 하셔서 대성공을 하셨오? 진정으로 축하합니다! 개혁신문 김실이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중앙 도서관 이호입니다!’
‘축하하네! 고향 친구가’
전화기는 그에게 꿈의 현실을 기쁘게 알려준다.
도민은 얼굴에 잔잔한 웃음을 실었다.
그는 시계를 내려다본다. 그리고 다이얼을 터치한다.
“여보세요!”
수화기에서는 숙희 어머니의 목소리가 풀끼빠진 소리로 겨우 도민의 귀에 도달한다.
“여보세요! 저 도민입니다!”
“여기 망원동인데요!”
“안녕하세요! 저 도민입니다!”
“누구시라고요?”
“저 도민입니다!”
“아, 도민군!”
숙희 엄마는 겨우겨우 알아듣는다.
“저 부산에 와 있습니다!”
“그래요!”
숙희 엄마는 마지못해 겨우 대답을 한다.
“숙희씨가 오늘 퇴원했다고요!”
“그랬어요!”
“어머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님이 숙희씨를 돌아보셨어요!”
“예!”
“숙희씨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숙희씨의 병을 깨끗이 고쳐주신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이제 감사만 주님께 하세요!”
“그래요!”
“그러면 안녕히 계십시요!”
“가만, 숙희가 지금 자고 있는데 어쩐다!”
“푹자게 하세요!”
“고마워요! 숙희에게 전화 왔다고 알려줄께!”
“내일 다시 전화드릴께요!”
“그래줘!”
도민은 수화기를 내려놓고 침대에 벌렁 눕는다. 그리고 두손으로 머리를 받쳤다. 그는 천정을 바라본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단정히 앉는다. 그리고 기도한다.
‘주여! 나 같은 죄인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숙희의 병을 고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주께 약속한 것을 명년 학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어머님과 동생에게 은혜 더욱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영육간에 강건케 하소서!
그리고 이곳에서 일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다음말 10시 경
따르르릉 따르릉.......
숙희네 집 응접실
숙희가 수화기를 들었다.
“망원동입니다!”
“숙희씨네 집입니까?”
“저예요! 도민씨!”
“숙희씨! 퇴원을 축하합니다.”
“기도해 줘서 고마워요!”
“숙희의 믿음의 기도가 숙희를 퇴원하게 한거지뭐!”
“그래두요! 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를 못하니 집에 가서 쉬라고 그랬어요!”
“사람이 못한다고 손을 들어야 하나님께서 하시지!”
“그래요!”
“몸은 어때?”
“어제 아침까지도 힘들었는데요 기도하고 은혜 받고부터 놀랍게도 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벼워요!”
“그래 사람은 절망에 떨어져야 그제야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하게 돼 있어! 그게 사람의 나약한 모습이지!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으면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는게 인생이야!”
“그랬어요! 병원에서 주치의 박사님이 집에 가서 쉬라는 말을 할 때 울었다니까요! 그제야 주님을 찾게 되었어요!”
“감사하지!”
“주님의 은혜가 너무너무 감사해요!”
“이제는 주님께 절대 순종하는 일만 남았어!”
“그래야죠 제가 두 번째의 삶을 주님께 얻었는데!”
“나는 새학기부터 야간 신학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어!”
“좋아요! 도민씨! 참 내 얘기만 했네! 축하해요!”
“숙희가 간암병을 예수님께 고침 받은 것을 축하하겠어! 얼마나 감사하신지 우리 주님을 찬송합니다!”
“저는 도민씨의 최소한의 목적을 이루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축하하는 거에요!”
“그럼 숙희의 축하를 받겠어요!”
“고마워요! 도민씨!”
“그런데 말야, 이제는 내가 숙희씨 어머님께 사위될 자격을 얻은건지 궁금하단 말야! 한 번 어머님께 여쭤 봐 줄거야?”
“언제는 결격사유였나요?”
“숙희야 그렇지만! 어머님은 탐탁하게 생각을 안하셨잖아!”
“지금 엄마는 내가 병에서 해방된 것을 모르고 계세요!”
“내가 꺼지기 직전의 불꽃으로 생각하시나봐요! 엄마 얼굴은 내가 입원하고 있을 때처럼 핏기가 하나도 없으세요!”
“그럼 위로를 해드리지!”
“나의 병을 주님이 고쳐 주셨다고 말씀드려도 믿으려 하지 않으세요!”
“그래!”
“내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야 되겠지요!”
“그건 그렇고 건강한 숙희씨가 보고 싶은데 어쩐다!”
“나도 보고 싶은데 어서 오세요!”
“지금 달려가면 숙희 어머님 앞에서 손을 맞잡고 춤을 춰도 될까?”
“가능해요!”
“당장에 가도록 해야지!”
“공무중인 검사님이 사사로운 일 생각하시면 안되는 것 아시죠?”
“그럼 숙희가 건강할 때 내려와요!”
“그럴게요! 도민씨!”
“그런데 여기서 여러날 있어야 될 것 같아! 숙희에게 미안해서 어쩌지!”
“염려마세요! 내가 이해할테니까요!”
“고마워!”
“몸조심하세요!”
“숙희도 몸조심해!”
“그럼 안녕!”
“안녕!”
숙희는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내가 퇴원하는 것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장기출장으로 나에게 미안하다는 뜻에서 내려오라고 인사치레의 말을 하고.... ’
숙희는 기쁨이 배인 얼굴로 응접실 창 밖을 내다본다.
도민은 지프차를 타고 병무청을 향한다.
그는 지방병무청장실로 안내를 받는다.
병무청장은 도민 검사를 정중히 맞는다. 도민 검사를 응접실 쇼파에 앉으라 권한다. 그는 도민 검사가 쇼파에 앉는 것을 지켜본다.
그는 도민 검사에게 잠깐 실례하겠다고 머리를 조금 숙여 보인다.
그리고 그는 문을 밀치고 밖으로 나간다. 비서실로 나온 그는 여비서에게 차를 내오라고 긴장한 얼굴로 지시를 한다.
‘사람은 남을 얽어 넣는 권세가 있어야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사람은 권세가 있는 사람에게만 대접을 할 줄 안다는 말인가?
사람은 권세자에게 아부를 하는 속성이 있고 권세가 있는 사람은 사람들이 아부를 하면 좋아서 이성을 잃어버리는 속성이 있다고 보는게 무리라고 생각한다는게 어리석은 생각이라 그말인가?’
그는 병무청장이 권하는 쇼파에 앉아서 생각해 본다.
병무청장은 잠시 후 응접실로 들어왔다.
병무청장은 쇼파 앞에 두손을 마주잡고 섰다. 그는 주저주저하며 창 밖을 내다보는 도민 검사를 바라본다. 그는 침을 삼킨다.
“영감님! 부산에 처음이십니껴?”
“예! 공무로는 처음입니다!”
“과장한테서 보고를 받았습니더! 영감님이 제출하라는 서류 다 맹글었을낍니더!”
“예! 고맙습니다!”
“영감님예! 부산에 와 보시니 어떻습니껴?”
청장은 쇼파옆에 서서 두손을 맞잡고 말한다.
“청장님! 저를 영감이라고 부르지 마십시오!”
“그런 말씀 마이소! 영감님이 아니싱교?”
“그냥 검사라고 호칭하세요. 어색합니다.”
“아닝기라예”
“저는 젊은 사람이고 청장님은 장년이신데... 그런데 의자에 앉으시지 않고 서서 계십니까?”
“아닝기라예! 이게 좋습니더!”
“예?”
도민은 고개를 한 번 끄덕하고는 맞은편 쇼파를 가리킨다.
“앉으세요!”
“아닝기라예! 괜찮십니더! 나이 각고 영감이라 부르능기 아닝기라예!”
청장은 두손을 흔들며 겸양한다. 청장 주제에 감히 검사 앞에 어찌 마주 앉아 있을 수가 있겠냐고 청장 몸뚱이는 입에다 힘을 실어주느라 징그럽게 몸을 꼬면서 땀을 짜내고 있다.
“직급이 저보다 청장님이 높으신데 그러시면 제 입장이....”
“그건 상관 없능기라예! 검사 영감님이지만 지는 청장잉기라예!”
“당상관 이상을 영감이라고 이조시대에 그랬었지요! 초임 검사는 당상관이 아니니 영감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람을 놀리는 것이니까 청장님은 그러시면 안됩니다.”
“영감님은 법이 우째도 영감님이락고 해야 지 맘이 편한기라예!
우짜겠습니껴! 장관도 영감님이 오라카면 꼼짝없이 가야될끼고 쇠고랑을 채우면 꼼짝없이 채우능기라예! 어데! 어데를 천지를 모르고 지가 말을 함부로 했다가 큰일나지예!”
“어느 누구나 죄가 있으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검사가 법을 집행하는 직책이니까 그런 것이지 검사가 무슨 권세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영감님! 털으면 누구나 먼지가 나기 마련잉기라예! 우짜겠습니껴?”
“검사도 범죄하면 구속을 당하게 되는거 아닙니까?”
“우째 그런 일이 생길수가 있겠습니까 영감님!”
청장의 등골에서는 땀이 흘러내리고 있다는 걸 알려주느라 청장의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거리고 있다.
도민 검사는 입장이 묘한 얼굴을 만들고는 그걸 감추느라 사무실 바닥을 내려다본다. 응접실 입구에는 여비서가 찻잔을 들고 들어오다 청장의 딱한 모습을 보고 발걸음을 멈춘다. 그녀의 얼굴은 못볼 것을 보았다고 하는게 풍겨나고 있다.
‘청장님도 저러실 때가! 사람 위에 사람 없다고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닝기라! 새파란 사람이 문둥이 자슥잉기라! 어데서 버릇없이 어른 앞에서 의자에 퍼대고 앉았능기가 얄궂대이! 가만 있어보레! 청장님이 와 저라고 있을끼고! 내 모르게 지은죄가 있능가베! 와 똥메룬 강아지맹키루 하고 있나! 보자보자! 낑낑대는 소리만 없제! 누구맹키로 추잡한 꼴을 보이고 있제! 부산을 챙피로 문둥이 모자 눌러쓰듯이 고마 씌워뻐린 영샘씨 빼닮았네 고마! 똥메루면 퍼득 싸버리제 앙코 뭣하능기가.... 내사마 청장은 구린내가 안나는 줄 알았고마! 그레각꼬 어데서 큰소리를 칠끼가! 내보고 차를 퍼뜩 가져오라고 눈깔이를 부릅뜰 때 알아봤다. 병무청 비리를 책임졌따고 땀을 흘리고 있능기가!
그래도 제똥은 구린 줄 모르고 뭐라!’
도민은 고개를 다시 들고 주위를 돌아보다 여비서가 찻잔을 들고 서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도민은 손을 들어 손짓을 한다.
여비서는 눈을 뜬 채 생각에 빠져 도민 검사가 오라고 하는 손짓을 바라보지 못하고 생각을 굴리고 있다.
‘이곳 부산 사람들은 정신없이 사는 사람들인가!’
그는 생각을 하며 병무청장을 바라본다.
“청장님 비서왔습니다!”
“어, 예!”
청장은 고개를 돌려 여비서를 바라본다.
“퍼득 가져오라고마!”
여비서는 응접실로 들어온다.
“거기서 그래 서 있으면 어찌될끼고? 차가 다 식는다는 걸 니 모르나? 참말로 가시나 내를 죽일라카나!”
“.........”
여비서는 말없이 찻잔을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차가 조금 식어도 괜찮습니다!”
“아니지에 영감님! 차는 뜨거울 때 마셔야 제맛이 나는기라 사료되능기라예!”
청장은 허리를 굽실대며 도민에게 말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여비서를 화가난 얼굴로 쳐다본다.
“퍼득 차를 안따르고 뭣하는기가!”
여비서는 보온병에서 커피를 잔에 따른다.
“퍼득 나가그라!”
여비서가 차를 다 따르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나가라고 청장은 불쾌가 기어올라온 얼굴로 말한다. 그리고 밝게 웃음을 담은 얼굴로 도민을 바라본다.
“어서 드십시더! 영감님!”
청장은 찻잔을 들어 도민에게 권한다.
“청장님 왜 이러십니까?”
“영감님께 지가 올려야지예!”
“찻잔을 내려놓으십시오! 내가 들어마시겠습니다!”
“와그러십니껴? 어서 받으시소!”
도민은 할 수 없이 찻잔을 받는다.
“청장님 앉으십시오!”
“괜찮응기라예!”
도민은 차를 한모금 마시고 찻잔을 내려놓는다.
노크에 이어 징병 과장이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
도민은 입구를 바라보고 있다 과장과 눈이 마주쳤다.
과장은 도민에게 목례를 한다.
청장은 도민이 고개를 끄덕하는 것을 보고 응접실 입구를 바라본다.
청장의 눈은 졸지에 사나와졌다.
“니는 노크 할 줄 모르나?”
청장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게 모두 빠졌다.
“노크했습니다!”
과장은 부동자세로 들릴락말락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니 꼬박꼬박 말 대답이가?”
“청장님이 응접실에 계셔서 몬들으신 것 같습니더!”
“니 날로 귀먹어리 취급하나?”
“어데에! 귀가 먹었으면 청장을 어찌하겠능교!”
“니 어째 왔나?”
“병역면제자, 기피자들을 뽑아 가지고 왔습니더!”
“그래! 니 고위 공직자들의 것도 가져왔나?”
청장은 왼쪽 눈을 찔금한다. 청장은 ‘내가 시킨대로 고위 공직자의 명단은 빼고 가져왔겠지?’ 하는 질문이다.
“예! 컴퓨터에 입력된 자료는 모두 가져왔심니더!”
과장은 청장이 시킨대로 할 수가 없는 거라고 말한다.
청장의 얼굴은 졸지에 시뻘건해진다.
도민은 청장의 안색을 보고 고개를 끄덕한다.
“부산지방 고위 공직자들은 자식을 군대 안보낸 자들이 많습니까?”
“어데예! 여기 보다는 대구가 더 많을 끼고 대구보다는 서울이 더 많을 끼라 생각합니더!”
“그렇겠지요!”
“받으시소!”
도민은 청장이 건네주는 병역 미필자 면제자의 명단을 건네 받는다.
서류를 받은 도민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영감님! 가시능기요?”
“확인을 하고 가겠습니다!”
징병 과장은 도민을 바라본다. 도민은 과장을 주시하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과장은 도민을 징병관 사무실로 안내를 한다. 청장은 낭패한 얼굴을 하고 도민의 뒤를 따라 걷는다. 도민은 병역 면제자들의 명단을 하나하나 들고 있는 서류와 대조를 한다. 컴퓨터를 검색하고 대조한다. 청장은 비지땀을 흘리며 엉거주춤하여 도민을 바라보고 섰다.
도민은 청장에게 자리를 비켜 달라고 말한다. 청장은 근심에 잠긴 얼굴로 징병관실을 마지못해 걸어나간다. 사무실 전등은 모두 켰다.
도민은 징병관들을 하나하나 심문하고 질문한다.
사무실의 시계는 22시를 가리킨다.
“수고들 하셨소!”
도민은 사무실을 천천히 걸어나온다.
청장은 도민의 짚차 앞에서 기다리고 섰다.
“아니 청장님이 퇴근 않고 여기 계십니까?”
“영감님이 노고가 많으신데 감히 제가 어찌 퇴근을 하겠능기요!”
도민은 짚차에 오른다. 청장과 징병관들은 정중하게 배웅한다.
도민은 전국 지방 병무청을 조사하고 중앙 병무청을 조사 확인했다.
그리고 고위 공직자의 병역면제자의 적법 여부를 확인했다.
- 국민검찰부 기자회견장 -
기자들에게 세쪽분량 인쇄물을 나누어준다.
“발표문의 내용입니다!”
국민검찰부 대변인은 인쇄물을 알려준다.
기자들은 인쇄물을 읽으며 점점 놀라는 눈으로 변하고 있다.
3분정도 시간이 지났다.
“인쇄물을 모두 읽어보신 것으로 간주하고 발표하겠습니다!”
대변인은 발표문을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우리 국민 검찰부는 국민의 개혁법인 국방법으로 국방의무를 기피한자와 그 부모를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고위 공직자로서 불법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자는 사법처리와 함께 공무원 자격을 박탈되도록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군인이 민간인에게 무차별 총기 발포한 사건을 사법 처리합니다! 사법 처리 대상은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있고 가해자가 없는 사건이므로 군개혁법대로 소대장, 중대장, 대대장, 연대장, 여단장, 사단장등 당시 부대 지휘관 모두를 양민 집단학살죄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IMF 사태를 몰고 온 재벌 금융인 경제부처 임직원을 경제범으로 개혁 경제법으로 모두 사법 처리했습니다!
재벌과 금융인들은 무분별하게 단기 차관 달러를 너무 많이 들여와서 저개발국에 빌려주고 떼이므로 나라의 경제를 혼란케 한 죄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경제부처 과장 이상 장관들은 달러를 차관토록 허가를 남발하여 5년동안에 나랏빚을 500억달라에서 1500달라 이상 부채를 지게 만들어 나라가 일천억딸라 이상의 빚쟁이 나라로 졸지에 만들어 국민 모두에게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 손해를 입힌 죄를 단죄하기 위해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군부대 수사관들 가운데 수사를 배임한 자들을 전원 개혁 국방법으로 모두 사법 처리키로 했습니다!
예를 든다면 타살로 인해 죽은 군인을 자살로 처리한 자들과 상급자의 지시로 진실을 외면한 자들을 사법 처리키로 했습니다!
그리고 광주지검 검사들 가운데 호텔 무료 사용권을 받은 자들과 호텔을 무료로 사용한 자 모두를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부장검사 이상 검사장을 지휘 감독 책임을 물어 사법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창원지검 수사검사가 피의자를 폭행 심문한 것도 개혁형법으로 사법 처리했습니다!
대전과 의정부 지검의 검사 뇌물사건도 사법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에게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수사기관에서 수사기관 사람에게 불법을 당했거나 수사기관 사정기관의 불법을 알고 계시면 국민 검찰부에 신고해 주십시오! 그러면 법대로 사법 처리하여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 검찰부는 안기부, 기무사, 헌병감, 경찰청, 법무부, 검사들의 불법비리를 사법 처리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수사기관 민원을 즉각 즉각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국민정부를 꼭 믿어주십시오!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칩니다!”
“잠깐만요! 코리아신문 이개혁 기자입니다! 사법 처리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고 가십시오!”
공보 검사는 연단을 내려오다 기자의 요청에 연단으로 되돌아간다.
“사법 처리는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국회에서 개혁 입법한 개혁 경제법, 개혁 형법, 개혁 국방법으로 사법 처리하되 개혁법의 최고형으로 구형할 것이며 경제문란 사범에는 재산 몰수형에 처하여 경제파탄으로 인해 노숙자가 된 사람의 심정을 알게 하고 공무원과 금융인 그리고 기업가에게 책임있는 경제활동을 하도록 예방차원에서 엄벌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민을 집단 학살토록 총을 난사한 부대원들을 지휘 통솔 못한 책임을 물어 소대장 이상 지휘관 모두를 극형으로 다스려 나라의 기강을 바로 세우려 합니다! 광주와 광주 부근 양민인 부녀자들과 어린 여학생 어린아이까지 무차별하게 동포들을 적군과 교전하듯 한 것은 천인공노할 죄입니다! 그러므로 엄벌합니다!”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대한의 소리 김진압 기자입니다! 과거 반란자들 처벌은 없습니까?”
“과거 5.16, 12.12 반란자들은 처벌 않습니까?”
“그들은 국민 검찰부에서 개혁 형법에 따라 수사하는 중에 있습니다.
다음 주중에 개혁법대로 기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으로 기자 회견을 마치겠습니다!”
다음날 조간신문 머릿기사
‘개혁법의 단죄’
큰 글씨로 사진과 함께 보도되었다.
그리고 ‘국방의무 기피자 단죄’
국방의무 기피자와 그 부모는 모든 공직 박탈, 모든 기업체 취업 불가
‘IMF 초래 원인 제공자 및 직무유기자 처벌 범위’
김영심 정부 취임부터 김영심 정부 퇴임까지 경제부처 과장급이상의 공직자, 부실 금융기관의 부장이상 임직원, 해외에서 차관하여 국가경제에 손실을 입힌 자, 해외 자비 여행자, 부식 수입업자(고사리,도라지, 고추, 양파, 마늘, 소고기, 돼지고기, 과자, 우유, 햄 등 불요불급 식품을 수입한 자), 외국공산품 수입한 자(국내 생산기계가 성능이 좋은데도 국산기계를 외면하고 외국제 기계와 공산품 수입한자와 사용한자)
‘반란죄 단죄’
‘민간인 학살자 단죄’
‘단죄 범위’
광주 시민을 학살한 군의 지휘자와 지휘관
분대장 이상 단죄
개혁법 벌칙
1.재산 몰수 (딸라를 낭비한 금액의 100배이상 전재산)
2.국, 공, 사 기업 종신토록 취업 불가, 인허가불가, 모든 자격증과 면허증 박탈
3.징역50년 이상 사형
4.대통령은 개혁법으로 처벌된 자는 감형이나 사면할 수 없다.
시민들은 고속뻐스 터미널 앞 가판대 앞에서 삼삼오오 신문을 읽는다.
길을 걸어가며 읽는 사람도 있다. 고개를 끄덕이며 가판대 앞에 서서 있던 사람이 곁에 사람에게 말한다.
“이제 나라가 바로 서겠네요 잉!”
“엄벌만 한다고 나라가 바로 슨다냐!”
“법은 엄하게 다스려야 못된 놈들이 안생기는 거니께!”
“형씨들 말도 일리가 있소! 중국은 도둑놈을 우리 나라처럼 가볍게 처벌을 않고 구체적으로 벌을 줍디다! 그러니까 십만원어치 훔친 놈과 백만원어치 훔친 놈은 징역 보내는 게 달라요! 예를 들어 십만원짜리는 징역 2년, 백만원짜리는 징역 5년, 천만원 훔치거나 횡령한 자는 15년 재범은 20년이상 그런 것 같습디다!”
“형씨는 국민 개혁법의 벌이 가볍다 그말이쇼 잉?”
“국가경제를 파탄시킨 사람들과 국방의무를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근간을 허무는 자들에게 당연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라! 햇볕은 어떻게 생각하셔 잉?”
“햇볕정책은 언젠가는 햇볕을 받아 따뜻하게 되겠지만 국방의무를 하기 싫어하는 풍토에서는 염려스런 점이 있다고 봅니다!”
“그랑께 고위 공직자의 자녀들 상당수가 국방의무를 외면했고 기피했다. 그러니 그런 자의 부모와 본인을 모든 공직에서 몰아내야 국민을 하나로 묶어 단결한다 그말이지요 잉!”
“젊은이들이 고위 공직자와 재벌의 아들은 병역기피하고 누구는 피나게 국방하고 누구의 아들은 노라리 하냐고 누구 좋게 내가 총알받이하겠냐고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김승중 선생님이 개혁법을 맹글었잖소!”
“철저하게 해야지 유명무실하면 곤란하지요!”
“그런디 말여! 신문이나 방송에서 지방 차별을 한다고 하는디 형씨는 입장이 어떠셔?”
“그러니까 경상도 푸대접한다고 하는 말을 묻는 겁니까?”
“그렇지라! 나는 전라도 출신이지만 국민의 정부 이전에는 전라도 푸대접 받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디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여!
과거 경상도 정권에서는 내무장관이나 재무장관을 전라도 사람으로 임명한 적이 없었지요 잉! 그란디 국민 대통령 김승중선생님은 경상도 부산 사람을 내무장관 자리에 앉혔지라! 비서실장도 경상북도 사람을 앉혔는디 왜들 그라는지 모르겠어요 잉!”
“경상도 사람들이 허탈해 한다고 기사를 쓴 사람들은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는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이 나라가 팔도인데 경상도 사람만 대통령을 해먹어야 한다니 웃기는 소리지! 박중희, 전도환, 노대우, 김영심 대통령까지 35년이상 계속 대통령을 해먹었고 경상북도 출신 대통령들이 반란으로 군사독재 대통령이지만 30년을 대통령을 했어요! 전라도 사람은 이제 대통령을 일년을 해먹고 있는데 무슨 소외감을 찾는단 말입니까? 염치가 있어야지!”
“이보이소야! 경상도 사람이 우에 염치가 없는기라요?”
“대통령을 30십년 이상 했으면 타도 사람에게도 양보를 해야지!
그래 경상도만 정권 잡고 있으면 충청도 사람은 합바지라 그말이요?
정권을 놓은지 이제 이년밖에 안됐는데! 경상도 사람들이 지역 차별한다고 떠드니 하는 말입니다!”
“보소야! 이조 오백년을 전라도 사람 전주 이씨가 왕을 해먹었는기라!
그런데 전라도 푸대접한다고 하능기는 우째 말하겠능기요?”
“형씨! 그 말이 무시기 말이랑가?”
“전주 이씨 이성계가 반란을 일으켜 고려를 빼앗아 이씨조선 세우고 오백년동안 코리아의 정치를 한기를 모르면 내사마 말 안할란다!”
“어메! 그라고 봉께 전라도 사람이 최고로 정권을 잡았었서야!”
“경상도 양반이 이제 봉께 알기는 알고 있구먼 잉!”
“그러니까 경상도 푸대접이니 전라도 푸대접이니 하는 전근대적인 말은 그만들 합시다! 코리아에 전라도, 경상도 사람들만 사는 것 아니지 않소? 우리는 지금 국가를 개혁하는 일에 합력할 때라고 봅니다!”
“맞지라! 선생은 김승중선생을 지지하는 걸 봉께 처가집이 전라도 같고만 잉!”
“나는 경기도와 전라도 사람도 되고 경상도, 충청도, 서울 사람도 된답니다!”
“고것이 무슨 소리여?”
“정권 없다꼬 경상도 사람 놀리지 마소!”
“나는 선산이 경상도에 있고, 선친이 전라도에서 살았고, 어머님이 전라도 출신이고, 나는 경기도 출생이고, 성장하기는 충청도에서 성장하고 학교 다니고 지금은 서울에서 살고 있어요!”
“선생은 고향이 없어서 고향이 뭔지를 모르겠고만 잉!”
“.......”
“나는 영원한 고향이 있는 사람입니다!”
“요상한 소리로 사람을 무식하게 만드네요 잉!”
“이 양반은 예수 믿는 사람 같소!”
“나 먼저 실례합니다!”
영원한 고향이 있다는 사람은 목례를 하고 경부선 터미날로 걸어간다.
경상도 사람은 먼죽하니 먼저 실례한다는 사람을 고개 돌려 바라보다가 그의 뒤를 따라 경부선 대합실 쪽으로 걸어간다.
전라도 사람들은 고향이 없다는 사람을 고개를 끄덕이며 쳐다보고 섰다. 호남선 터미널을 향해 걸어간다.
“그랑께 우리 전라도 사람이 왕 노릇 제일 오래 했네요 잉!”
“그건 그려라! 대한민국에서는 전라도가 못해봤승께! 정권을 경상도 박중희가 반란해서 정권을 잡고 20년을 독재했지라! 싹아지 없이 우리 전라도를 박중희가 푸대접 했당께 맞지라?”
“30십년을 내무장관 한 번 못했당께!”
“그런데 잉! 우리 김승중 선생님의 개혁 정치가 살아나야 하는디 말여라! 개혁을 안하려고 변호사들과 법무부 검사들, 판사들이 개혁을 반대한다고 그라는디 어쩌면 좋당가?”
“이번에 국민 검사로 임명된 사람들이 개혁을 반대하는 것들을 잡아들인다고 신문에 났당게로! 그랑께 자기들 이익을 못챙길까봐 안달하는 이기주의자는 엄벌로 다스리능기라!”
“신문에 국민검사청 도민 검사가 변호사회를 공인회계사, 세무사, 법무사회등을 복수로 하겠다는 개혁입법에 반대하여 국회의원에게 로비한 자들을 깡그리 잡아서 기소를 했다고 했었당께!
그라고 잉! 사법고시 합격자를 많이 합격시켜서 변호사 수급을 넉넉히 하려고 하는데 반대하는 반개혁 판검사와 변호사들을 잡아들였다고 하더라고! 정부 내에 반개혁파가 많당게로!”
“고런 자들은 몹쓸놈이지잉! 귀할귀 천할천이라고 판사 검사가 옷벗으면 변호사를 할겅께! 그랑께 변호사가 많으면 저희들 밥벌이가 덜된다 그말 아녀? 국민들은 계속 비싸게 굽실대며 변호사 신세지라 그말잉께 싹박아지 없는 놈들이지라!”
“미국은 변호사가 순경의 숫자보다 많다구라!”
“그랑께 변호사가 사기치는 짓을 못하제! 한 번 신용 잃으면 너만 변호사냐가 될깅게! 개밥에 도토리가 되는 거셔 잉!”
“변호사, 법무사, 회계사, 세무사, 의사, 검사, 판사는 많어야혀!”
“암 그래야 상한 것은 안사게 되는겅께!”
“김승중선생님이 개혁을 잘혀야 전라도가 체면이 스는디 말여라!”
“그런데 말여라 우리 나라 과거 정권에서는 사법고시나 서울법대출신이다 하면, 거뭐시냐, 내무 장관도 재무 장관도 경제 장관도 상공 장관도 교육부 장관도 다했는디 나는 그게 이해가 안되는디요 잉!
법대 출신이라면 은행장도 공기업 사장도 많은디 도지사도 많구잉!
그거 어째서 그런거여라?”
“고것은 잉! 서울 법대를 졸업하면 모르는게 없응께 그라는 거셔잉!
우리 나라 사람들 정치판 의식이 그런 거지라! 그랑께 변호사도 하고 판사도 하는디 회계보는 재경 장관, 경제 장관, 건설 장관, 보건부 장관 못할게 없능 거지라!”
“고로꼼 법대 졸업생이 잘알면 우리 나라 대학 몽땅 법학 대학으로 맨그는게 어뗘! 승중 선생님한테 장관을 몽땅 법대생 출신으로 채워버리라고 그라제잉!”
“약방에 감초처럼 법대생이 끼면 좋것지라!”
“우리 김승중 선생은 잘앙께 법대생을 만병통치약처럼 쓰지는 않을 것으로 믿지라!”
“그랑께 법대생이면 보사부 장관도 할 수 있다는 발상은 병원도 의사개업도 한다는 말잉께 무식해서 그런다 그말이지잉?”
“헛갈리는 세상잉께. 그랑께 IMF 시대 되라고 잉! 법대생이 재경부 장차관을 했당께.”
“그런디 말여라, 어제 텔에비 봉께 정리 해고 된 사람이 말여라 퇴직금 받은거 가지고 잉! 룸싸롱을 사서 술장사를 했는디 그 술집 팔아먹은 놈이 도로 빼앗아뿌렸다고 방송했지라!”
“악질 폭력배에게 걸렸구마니라!”
“맞지라! 조직 폭력배에게 걸렸당께!”
“폭력배를 중국 맹크로 조져뿌려 폭력배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뿌려야 하는디 우리 한국은 법이 물러야!”
“그 잡놈새끼들이 말여라, 여러놈이 칼로 찌르고 때리고 그라면서 가족도 죽여뿌린다고 협박하며 각서를 쓰라고 안쓰면 죽인다고 얼러대서 룸싸롱을 넘겨주는 각서를 쓰고 몇 달간 도망 댕기고 경찰에 무서붜서 신고도 못하고 했다고 방송에 나왔드라고!”
“한심한 세상여! 작것들을 중국맹키로 법을 맹글어 그런 악질 폭력배들을 효수를 해뿌려야하는 거셔!”
“우리 승중이 선생 국민 정부가 개혁입법을 중국맹키로 해뿌려 이땅에서 흡혈귀 폭력배를 뿌리채 도려내 뿌려 살기 좋은 강산을 맹글었으면 좋겠지라!”
“자네가 청와대에 건의 진정을 하드라고 잉! 그랑께 형법의 벌칙을 개혁 입법하라고 말여라! 그랑께 3년이하 징역이다, 십년이하 징역에 처한다를 싹 없애뿌려야 한다. 단 과실범만 예외로 쳐줘서 정상을 참작하고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사람을 못살게 군 자는 초범이던 재범이던 최하 징역이 2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개혁 입법하라고, 그랑께 판사나 검사가 징역형을 낮추지 못하게 해야 나라가 바로 서게 된다고 일러주라 그말이지라!”
“글씨! 나도 동감여! 5년이하 징역이라는 말을 빼뿌려야 한당께!
5년이하니께 판사 맘대로 집행유예니 징역 몇 달이니 하능게 너무 많당께! 그랑께 전과 몇범이네 하는 딱한 소리가 너무 많이 생긴다고!”
“징역 갔다 와서 보복한당께! 악질범 폭력배들은 교도소에서 폭력배 노릇을 평생하게 해뿌려야 되는 거셔!”